집 없이 홀로살던 시골노인이 추운 겨울을 앞두고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따뜻한 보금자리를 얻었다.

지난 17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에서 사랑의 입주식이 열렸다.

입주식의 주인공은 이 마을 공터에 텐트 움막을 치고 인근 빈창고를 오가며 생활하던 백모씨(72).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전 보금자리를 마련한 백씨의 얼굴에는 생기가 넘쳤다.

백씨는 그동안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등 상상 이하의 생활을 해왔다.

백씨의 보금자리는 고현교회(담임목사 박정곤) 좋은이웃봉사단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좋은이웃봉사단은 올 추석때 명절음식은 도시락 배달을 배달하게 됐고 사랑의 결연이 이루어졌다.

좋은이웃봉사단은 겨울이 오기전에 백씨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달 29일 거제면 서상리 276번지 1층 단독주택을 보증금 50만원에 임대했다.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침대 및 살림에 필요한 주방용품은 봉사단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보탰다.

입주식이 열린날 백씨는 “그동안 험한 세월을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결단의 삶을 살겠다” 며 눈물지었다.

좋은이웃 봉사단 지원내역

-단독주택 임대보증금 2년 계약금(50만원)→ 좋은이웃 봉사단 예산지원
-중고 냉장고 . TV→ 좋은이웃 예산지원
-이불 . 베개 . 전기장판등→ 좋은이웃 봉사단 예산지원
-주방시설보수 및 방문 교체→ 좋은이웃 봉사단 예산지원
-취사용 가스시설(가스렌지 포함)→ 김민영 회원 후원
-주방기자재류→ 좋은이웃봉사단 회원 후원(김외순, 오정미, 허귀영, 김춘선, 양미선, 안종순, 한성창, 최은성)
-미니옷장→ 강영숙 회원 재활용 가구
-미니서랍장→ 최은성 회원 재활용 가구
-싱글침대→ 제정구 회원 재활용 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