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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하락장에서도 주식 무조건 사
작성 : 2015년 09월 11일(금) 10:43 가+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 받은 최근 5년간(2011∼2015.7) 국내증권사·외국계증권사의 애널리스트 조사분석자료(리포트) 발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증권사의 경우 여전히 매도리포트가 실종됐다는 지적됐다.

10대 국내사의 경우 최근 5년간(2011∼2015.7) 총 4만9580건을 발표했으나 이중 매수·중립 의견이 총 4만9557건으로 99%에 달하며, 매도 의견은 단 23건으로 0.1% 미만이다.

이와 달리 국내에서 영업 중인 10대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같은 기간 총 1만8707건을 발표했고 매수·중립 의견은 1만6872건(90.2%), 매도 의견은 1835건(9.8%)로 대조를 이뤘다.

금융위원회는 김상민 의원의 2014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지적에 따른 시정처리결과로 각 증권사가 리서치보고서 발표 시 최근 1년간 회사의 투자의견 비율을 금융투자협회의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조치했으나, 2015년 1월부터 7월까지 리포트 발표의견 현황을 분석해보면 이는 실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월∼7월 국내증권사는 총 7766건 중 11건만(0.1%) 매도 의견이었고, 이와 달리 외국계증권사는 총 2509건 중 351건(14%)이 매도 의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듯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내버려둔다면 개인투자자 이탈, 투자자 신뢰, 국내증권사 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지속될 것은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일몰제로 매수·중립 대비 매도 의견의 발표비율 최소치를 규정해 선진적 시장규율 확립 △매도 리포트 발표를 자유롭게 발표할 수 있는 건전한 기업-증권사-자산운용사의 관계 정립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공시하고 있는 증권사별 투자의견 비율의 범위·기간확대 △종목별 보고서에 해당 종목에 대한 과거 발표의견(매수, 매도, 중립) 내역 첨부 △금융당국의 적극적·지속적인 간담회 주최 등을 통한 건전한 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와 자율규제기관인 금융투자협회가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를 중요 투자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선량한 개인투자자들만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누적손실 제무제표 미반영 사태에서도 국내증권사들은 앞 다투어 매수 의견을 외쳤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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