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새누리당 후보가 6일 열리는 ‘TV토론회’ 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후보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후보는 “무소속 후보 2명이 참여하지 못하고 변광용 후보와 단 둘만이 참여하는 방송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정책선거를 위한 후보자간 합의정신에도 어긋난다” 며 “과태료 등 불이익을 감수하고서라도 불참한다” 고 했다.

김 후보는 토론회 불참과 함께 “거제시 출마후보가 모두 함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김한표 후보는 “선관위에 방송토론 신청서를 내면서, 김종혁 후보와 이길종 후보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신청했다. 그런데 선관위는 나와 변광용 후보 간에 이견이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참석을 허가하지 않았다.” 고 전체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 무산이유를 밝혔다.

김 후보는 “거제지역 어떤 선거에서도 단 한 번도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바 없었던 변광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로 토론회 참석자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변광용 후보는 서민과 약자와 ‘더불어 함께’ 라고 시민에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무소속 후보들의 방송토론회 참석기회를 박탈하는 ‘나홀로 간다’ 식의 독불장군식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 말했다.

변 후보는 지난 4일 오후 "토론회 참석여부의 동의, 또는 부 동의는 각 후보 측의 고유한 정치행위이며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한인 것이지 그것을 두고 제3자가 유권해석 할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 보도자료 전문>

거제시 출마후보 모두가 함께하는 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그리고 항상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응원해주시는 새누리당 당원 동지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한표입니다.

오늘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거제발전을 위해 그리고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하고 노력해야 할 시기에,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앞세워서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눈물만 흘리게 하고 있는 거제정치 현실이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거제의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정치를 앞서서 이끌어야 할 시민의 대표로서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 선거관리위원회의 방송토론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저와 변광용 후보 단 둘만이,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 4명 중 2명만 참여하는 반쪽짜리 방송토론입니다. 단 둘만이 시민들께 거제를 위한 공약을 설명드리고,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밤새 생각했습니다. 새벽녘 떠오로는 해를 보며, 이것이 맞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고민할수록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와 변광용 후보, 김종혁 후보, 이길종 후보 모두 출마를 위한 기탁금을 동일하게 선관위에 납부했습니다. 선관위에 기탁금을 납부하는 것은, 국가에서 모든 후보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거제시 선관위는 거제를 위한 정책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는 축제와도 같은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후보들을 모아서‘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서약식’을 개최했습니다. 당시 모든 후보가 함께 모여 서명을 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관위에 방송토론 신청서를 내면서, 김종혁 후보와 이길종 후보를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저와 변광용 후보간에 이견이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참석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김종혁 후보와 이길종 후보는 제외한 채, 저와 변광용 후보만이 방송토론회를 통해서 시민들께 다가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습니다.

이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아니고, 정책선거를 위한 후보자간 합의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입니다.

또한 거제 지역 어떤 선거에서도 단 한번도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바 없었던 변광용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습니다. 반면 이길종 후보는 경남도 의원 당선으로 이미 시민들께 지역의 유망한 정치인으로 검증을 받았었음에도 무소속이라는 이유로 참석을 못하게 됐습니다. 김종혁 후보도 거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세대의 리더임에도 역시 참석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당의 기득권과 횡포 때문에 무소속 후보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변광용 후보는 서민과 약자와‘더불어 함께’라고 시민께 말씀드리고 있지만, 사실은 무소속 후보들의 방송토론회 참석기회를 박탈하는‘나홀로 간다’식의 독불장군식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저는 침체된 거제경제를 살리고, 불안한 일자리를 지키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여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공정한 선거, 공평한 기회를 통한 4.13 총선을 위해서 저도 오늘 선거방송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선거방송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과태료 부과 등의 불이익을 받을 것이지만 감수하겠습니다.

그 대신 오직 거제를 위해 정책으로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후보 모두가 참여하는‘정책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미 이길종 후보가 제안한 것처럼‘후보자간 길거리 합동토론회’를 포함해서, 어떤 형식이든 어떤 자리이든 후보 모두 참석하는 공정한 토론회라면 언제 어디든 함께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에게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거제를 위해 모두 힘을 합칩시다. 모두가 함께 모여 중지(衆智)를 모읍시다.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고, 함께 기득권을 내려놓읍시다. 변관용 후보도 출마후보 모두가 함께하는 토론회에서 거제시민께 정책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저의 이번 제안을 받아들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