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4·13 총선이 정책선거에서 멀어지고 있다.

남의 눈의 티는 보면서 정작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선명하게 알려야 할 선거공보 내용을 타 후보를 폄훼하는 선정적인 문구로 채웠다.

선거공보 소명서에는 내가 하면 로멘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떠든다.

상대후보를 비방하는데는 익숙한데 자신이 왜 당선되어야 하는지 유권자들에게 알리지 않는다.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가 6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자신의 TV토론회 불참을 알리기 위해 기자들을 불렀다. 기자회견의 요지는 이렇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하는 토론회에 무소속을 배제(부동의)하는 것은 불공정하다. 때문에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관련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이길종 무소속 후보는 도의원까지 지낸 경쟁력 후보이지만 무소속이라는 이유로 참여할 수 없다. 그러나 어떤 선거에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참여했다.

자신은 정당후보라는 이유만으로 기득권을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한표 후보와 변광용 후보중 김한표 후보는 방송토론회 참가신청서를 내면서 무소속 후보의 참여에 동의한 것으로알려졌다.

김 후보는 변 후보를 향해 개혁을 표방하는 후보라면 TV토론회에서 무소속을 배제한 일을 자신의 권리라고 주장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다.

변 후보도 김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날 오후 3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한표 후보에게 무소속의 등 뒤에 숨지말고 방송토론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변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나열했지만 방송토론회 참여자가 모두 동의할 경우 무소속 후보가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은 보도자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변 후보는 김 후보가 방송토론에 불참하는 것은 김 후보 스스로 방송토론에서 정치자금의 단란주점 사용, 흑마늘 의혹, 반환경정치인 선정 등 국회의원으로 부족한 자질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무소속 후보의 토론참여 보장을 방패막이로 삼은 것에 다름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