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의원(새누리당 / 경남 거제시)은 27일 국회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 매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기업의 경쟁력은 최대한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대우조선노동조합 현시한 위원장은 김 의원에게 거제 조선업 유지 및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현 위원장은 “현재 조선업 전체로 보면 중소 조선소는 망해가고 대형조선소는 일감이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 정부에서 해외로 진출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지원하고 있는데, 조선산업에도 유턴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서 일자리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대우조선해양 자체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당사자들인 노·사·정·학계가 함께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대화 창구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 매각대책위원회 위원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한 김 의원은“오늘 대우조선노조에서 요청한 사항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를 설득하겠다.”며“그리고 수주실적을 높이기 위해 의원 세일즈 외교활동을 강화하는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조선산업이 부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하고, 산업순환 사이클에 따라 활황시기가 올 때까지 견뎌낼 수 있도록 근로자와 기업의 체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라며 “거제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근로자들은 야드에서 저는 국회에서 모두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대우조선노동조합 매각대책위원회의 현시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이 대우조선해양을 살리는 방안을 긴급히 협의하기 위해 김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