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영오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용기)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일환으로 영오면 시설채소 집단 재배 지역에 마을명과 지번, 경작자 등 시설하우스 위치를 나타내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영오면은 고성군 전체 시설하우스 재배면적의 4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시설하우스 재배가 발달되어 있고, 260여 농가가 파프리카, 딸기, 애호박, 부추 등 다양한 작물을 대규모 재배하여 연간 120억 이상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재배작물과 면적, 위치 등의 자료가 부족하여 화재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했을 경우 정확한 위치를 몰라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오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시설하우스 단지별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표지판 4개를 설치했으며 내년에 3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용기 위원장은 “지난 해 태풍피해와 화재가 발생했을 때 119차량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즉각 대처가 힘들었다”며 “안내게시판이 설치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설하우스 관리가 가능하고 각종 재해발생이나 농산물 수송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