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시장 안내도 정보 등을 담은 QR코드 안내판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정연송)는 거제시청소년수련관의 ‘시장에 메이커를 잇다’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들이 제작한 QR코드 안내판 200여 개를 거제고현시장상인회(회장 윤기홍)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전통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거제공업고등학교 학생 14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4월 한 달간 고현시장 현장 방문과 아이디어 기획 회의, 문제 해결 방안 토론, 3D 프린터·UV 프린터 교육 등을 거쳐 QR코드 안내판을 직접 제작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현재 고현시장에서 나의 위치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고현시장 온라인 쇼핑몰로 연결된다. 시장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범준(거제공고) 학생은 “우리의 작은 활동으로 전통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뿌듯했다”며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체인지 메이커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거제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배우고 본인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