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면서 지인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충고를 듣게 된다.


제일 먼저 수익에서부터 운영전반에 관심을 보인다.
마치 아들집을 찾아 며느리의 살림살이를 살피는 시어머니 같다.

신문의 방향과 논조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낸다. 그중에서도 <모닝뉴스>는 사실전달에는 충실한데 너무 건조하다는 평이 주다.


신문을 만들어오면서 가장 중요하게 결정하는 것이 <모닝뉴스>의 편집방향이고 논조이다.
한 언론사의 논조와 편집방향이야 말로 그 신문이 지향하는 바를 나타내는 얼굴이다.

의사가 환자를 정확히 진찰하고 그에 합당한 처방을 해야 하는 것과 같이 쌍방향 매체의 특성도 종전 종이신문과 달리 독자와 자유로운 의사전달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인터넷 신문은 특히 특정사실의 오보나 부정확한 기사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이나 조언이 필수과목이 돼 가고 있다.
<모닝뉴스>가 독자들의 열린 귀와 눈이 되고 독자들과 교감하는 베스트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힌 것 역시 <모닝뉴스>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다.

비뚫어진 거울로 바라보는 세상은 비뚫어져 보이기 마련이다.
사람의 잘못된 생각이나 마음가짐도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특히 브레이크 없는 권력의 속성을 지닌 언론이 비뚫어지면 그 사회가 불행에 빠져들게 된다.

언론은 잣대는 바른 거울이며 저울과 같아야 한다.

인간의 존엄에서부터 사회적 관습이나 도덕, 법률적 판단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이 그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집어낼 수 있도록 도우는 기준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같은 기준점은 객관적 사실보도가 출발점이어야 한다.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꾸리는 주인이 저울을 속여 생선을 팔아 이윤을 남기는 것과 저울에 정직한 주인이 단골고객에게 덤을 주며 고객을 끄는 것 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독일의 법 철학자 옐리넥은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 라고 정의했다.


“법망에 걸리면 국가적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삼고 법망을 벗어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는 식의 유아발상적 언론이나 도덕적 기준과 잣대도 없이 거칠게 몰아세운다면 그 언론은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다.

남들이 못한 1%의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 되듯 <모닝뉴스>도 비뚫어진 거울이며 고장난 저울 같은 언론이 되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을 다해 나갈 각오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