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거제시 관내 해수욕장이 7일부터 개장에 들어갔다. 올해 거제에서는 13개 해수욕장 가운데 와현 해수욕장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7일 구조라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칠천도 물안(옆개)해수욕장이 9일, 덕포 해수욕장 10일, 전국적인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학동 몽돌 해수욕장이 12일, 그리고 명사.여차, 흥남, 황포, 덕원, 농소몽돌해수욕장이 15일, 함목과 죽림 해수욕장이 20일 마지막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7일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거제경찰서와 구조라 해수욕장 운영위원회와 합동으로 ‘05 해수욕장 개장식 및 여름치안센터 개소식’ 을 개최하고 피서철 손님맞이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간 시는 매년 되풀이되던 해수욕장 주변 서비스 업소의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지난 7월 1일 하계유원지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유람선사, 숙박업소, 음식점, 택시 등 4천여 업소에 시장서한문을 발송, 관련 업체의 협조를 당부하고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는 등 피서객 맞이에 최선을 다해왔다.

구조라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여름치안센터도 개소식을 가졌다

최근 해수욕장 주변에 고급 펜션과 민박이 늘어나면서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한 피서객 불만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식점에 대한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근절을 위해 반복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해왔다.
아울러 각 해수욕장별 운영위원회의 조직강화를 유도하고 주차요금, 입장료, 샤워장 사용료 등 적정요금을 받도록 행정지도에 최선을 다해 나가면서 피서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학동, 구조라, 덕포해수욕장 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배치, 민원접수와 피서객의 불평불만 사항을 현장에서 해소키로 했다.
한편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은 약140억원을 투입 마을 전체를 뒤편으로 이주시키고 앞쪽은 해안공원과 주차장, 해수욕장으로 조성하는 대단위 집단이주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사업이 완료되는 연말 즈음에는 거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