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인단 거제투표율은 78.5%를 기록했다고 거제선관위가 19일 밝혔다. 투표대상 713명 가운데 56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국평균 투표율 70.8%보다는 7.7% 높게 나타났으나, 경남의 평균 투표율 77.2%와는 1.3% 차이를 보이고 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작돼 오후 8시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날 투표 참가자를 세분하면 당연직 대의원 17명을 포함한 대의원 177명, 당원 268명, 국민선거인단 268명이다. 거제선관위는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에 대한 각각의 투표율은 집계하지 않았다.

투표함은 밤새 서울 올림픽 체육관으로 옮겨졌다. 개표는 오늘 12시 30분쯤 시작돼 오후 4시30분쯤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거제 경선 선거인단이 던진 표심에도 지역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거제 선거인단의 표심은 김기춘 의원의 12년 아성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도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7대3 정도로 나오면 ‘균형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율이 6대4로 나오면 김 의원에 대한 민심 변화로 읽혀질 것이다. 또한 4인방(권민호 윤영 김한표 진성진)의 조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증으로 풀이될 것이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거제 정가의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