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규 시의회 부의장은 지난해부터 문제가 된 쓰레기 게이트를 종합 정리한 ‘청소 대행업체 불법 실태 보고서’를 3일 책으로 펴냈다.

이행규 시의회 부의장

보고서는 175페이지 분량으로 2006년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한 청소업체 불법 사례보고와 2007년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한 청소 대행료, 분뇨 불법처리, 폐기물 불법 매립 실사보고를 싣고 있다. 또한 쓰레기 게이트와 관련해 언론과 방송에 보도된 자료를 싣고 있다.

이 의원은 청소 대행료 실사 보고에서 용역사가 산정한 2006년, 2007년 청소대행료 합계 124억원 중에 2006년 28억6천만원, 2007년 26억6천만원 합계 55억2천만원 부풀려져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노무비는 용역사 산출금액과 39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일반관리비, 유류비 등의 경비, 이윤 등에도 차액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 의원은 “청소행정은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있고, 청소 행정 업무 결정권은 시장에게 있다”며 청소 행정의 투명화와 예산 절감 효과, 신뢰 회복을 위해 직영 또는 시 산하 기관에 위탁하는 공영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시 직영을 하지 않는 전국 지방차지단체의 청소대행업무가 거제시와 유사하며, 다른 지차제도 거제와 똑같은 부정부패 사례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본다”며, “부정부패를 일소시키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했다. 민주노동당 중앙당에 100권을 보내 각 지구당에서 참고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