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김현철씨가 4일 오후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 조모 선영과 생가를 4일 오후에 방문했다.
현철씨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상경한 이후 4년만이다.

“이번에 고향을 방문한 1차적인 목적은 성묘다. 오늘은 많은 말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애써서 피하려는 것은 아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대선) 대선을 승리(MB)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철씨는 생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출마와 관련해 이같이 대답했다.

현철씨는 또 총선에 관심을 갖는다면 “17대 총선에 출마하려고 했었고 부친이 태어난 곳이자 정치적 고향이며 조상들이 대대로 살아온, 명분이 축적돼 있는 거제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다 중도에 포기한 점은 정말 아쉬웠다"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고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애써준 모든분 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다시 만나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에 개정된 ‘과거 법을 위반해 실형을 산 경우 공천심사에서 배제한다'는 한나라당 새 규약을 적용할 경우 공천 신청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철씨는 "정확한 내용을 알아봐야겠다","지금은 대선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즉답은 피했다.

민영통신사인 뉴시스는 현철씨의 고향방문과 관련 그가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승리를 통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이유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기간 동안, YS가 MB를 지원한 것 못지않게 현철씨 또한 MB를 전폭적으로 도왔다. 현철씨는 MB를 돕기위해 YS계 전·현직인사 등을 대거 규합했고, 해체됐던 YS 지지자들의 모임인 여러 단체도 연초부터 다시 가동시켜 경선에서 실질적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보도했다.

또 “지난 8월21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당선자인 MB는 YS를 찾았다. 당선 인사차 단순한 방문이었지만 정치권에선 MB-YS간에 차남인 현철씨의 공천 얘기가 오고갔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내년 18대 총선출마와 관련 MB-YS 사이에 현철씨의 공천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됐을 것”이라는 시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