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거마대교 건설, 거제국제여객터미널 신설 등 경남 거제시를 조선과 관광산업의 축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제17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이명박 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거제권의 조선과 관광에 대한 개발방향은 시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 당선자는 거제를 경남 남해안 발전구상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제안하며 '국제 해양관광산업도시'로 건설을 공약했다.

홍콩, 싱가포르와 흡사한 지리적 여건과 해금강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거제시와 내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거제~마산을 잇는 거마대교 건설을 약속했다. 오는 2010년 완공되는 거가대교와 함께 마산시가 추진 중인 거마대교 건설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잇는 거제국제여객터미널을 신설하고 10개 선석의 국제여객선 전용부두 및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해양레저시설 확충을 공약했다.
국제교육연구단지를 조성과 국가별 홍보관 유치를 통한 국제체험관 설치와 테마파크 조성 도 공약했다.

대체로 이 당선자의 거제권 공약이 거제시의 개발방향과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지방공약집에는 경남의 선박 건조능력은 세계 조선시장 17%를 점유하는 등 한국 조선산업의 핵심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어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 및 기자재산업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고 여기에 연구시설과 외국인 투자지구 등을 지정해 앞으로 조선기자재 클러스터로 발전해 나가는 방향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거제시에서 추진 중인 하청면의 덕곡.석포리의 조선기자재특구가 이 당선자의 공약 안과 일치되는 것으로 나타나 추진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명박 당선자의 주요 공약들은 그동안 추진해 온 현안사업과 다르지 않아 기대가 크다"며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조선도시인만큼 공약사업이 우선순위에 배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