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총선후보 정책토론회에서 거가대교 개통 후 전망이 최대 쟁점사항으로 떠올랐다.
경선 후보자들의 거가대교 개통 후 전망이 긍정과 부정으로 뚜렷하게 양분되면서 향후 총선 본선 뿐아니라 나아가 지역 최대현안으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고했다.

22일 옥포종합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거제시위원회 제2차 총선후보 정책토론회는 지역현안을 두고 백순환 후보와 김한주 후보는 열띤 논쟁을 벌였다.

두 후보의 상반된 견해가 충돌한 거가대교 개통 후 전망과 관련 후보자 상호토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지면서 토론회를 찾은 200여 방청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거가대교 개통과 관련 백 후보는 "상권유통이 확대되면서 물가는 다소 안정된다. 그러나 지역상권은 부산으로 흡수되고 학생들의 유학비율이 높아져 인구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나쁜 점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 후보는 "용역조사에 의하면 연간 40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며 "특히 물류이동이 원활해지면서 경제활성화로 이어져 인구가 3.4%이상 증가를 예고하고 있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의 인구증가 전망에 대해 백 후보는 "인구증가 전망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자세한 설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경제활성화로 인한 관광인프라의 구축으로 인구가 증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백 후보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자생력이 취약한 지역경제는 부산권으로 편입되면서 긍정적인 효과 보다는 부정적인 현상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후보는 물류이동 확대에 따른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커 긍정적인 효과 많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24일부터 시작되는 경선투표를 앞두고 벌어지는 마지막 공식일정 탓인지 두 후보는 열띤 논쟁을 벌였다.
지역현안 중심의 2차 토론회서 두 호보는 노동계의 최대 관심사인 대우조선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

김 후보는 "반드시 노조가 참여하는 매각논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고용, 단체협약, 노조승계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전제했다.

백 후보도 고용과 단체협약, 노조승계는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으로 같이 입을 모으고 "우리사주 지분이 미약하기 때문에 노조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