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고성과 거제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통영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안휘준씨(49.치과원장)가 28일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씨는 2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의료와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성과 시민운동을 통한 활동력은 현 김명주 의원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본다”며 “충분히 경쟁을 통해 공천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호 전 도의원

지난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이유를 묻자 안씨는 “당시는 불공정한 공천이었다” 며 “그렇지 않다면 당이 나의 입당을 받아 주었겠느냐”고 반문했다.

통영.고성 지역구에는 김명주 의원을 비롯해 이재희(57) 전 경남도의원과 안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데다 배용수(54) 인수위 자문위원의 고향 출마설도 끊이지 않아 공천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YS차남 김현철씨(48)가 출마를 선언한 거제시에서도 김기호(47) 당 부대변인이 한나라당 공천에 가세해 모두 7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뛰어난 지도자의 능력으로 두바이 기적을 만들어 내듯 20만 시민의 힘을 결집해 거제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김 부대변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현 김기춘(69) 의원과 진성진(47) 변호사, 전도봉(65) 전 해병대사령관, 윤영(53) 전 거제부시장, 김한표(53) 전 거제경찰서장 등 6명과 김현철씨까지 가세해 공천전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