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장목면 이수도를 꽃 섬으로 만들자.
이행규 거제시의원이 22일 거제시의회 11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장목면 이수도를 꽃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시정질문했었다.

장목면 이수도는 시방마을에서 도선으로 약 5분거리에 있는 섬으로 거가대교 완공시 조망권이 대단히 뛰어난 곳이다.

이 의원은 “당시 김시장은 주민이 꽃섬 개발을 원한다면 마을 좌측 뒤편에 있는 약2만8000㎡의 사유지에 지주 승낙을 얻어 시범적으로 유채꽃을 심는 것과 점차 타 식물을 식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어떠한 징후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53세대 124명의 이수도 주민들은 “하루빨리 이수도를 꽃섬으로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의원은 “경남도가 대체에너지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바이오디젤 생산을 위해 유채꽃 재배를 권장하고 지원금 신청요청을 하고 있는 점을 들어 거제시가 조기조성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여도 낚시꾼 피해 막아달라

이 의원은 이날 이수도 주민들의 공동어장인 백여도가 낚시꾼들의 출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거제시에 당부했다.

어민들이 공동 관리하고 있는 ‘백여도’는 그동안 낚시꾼들의 출입이 통제되던 곳이었으나 2005년과 2006년에 거제시 고시 제2005-117호 및 거제시 고시 제2006-23호로 출입이 가능해지면서 어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관리되는 해산물과 해조류를 마구잡이로 채취해 그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피해가 막심한 나머지 어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도 특별한 대책을 새우지 않고 있다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진해 등 외지 낚시꾼들에 의한 온갖 쓰레기와 마을공동어장의 황폐화를 막고 ‘백여도’의 어자원보호를 위해 거제시가 관련법에 따라 다시 낚시꾼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하루빨리 행정적 조치가 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가는 자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음을 헌법에 명시하고 있듯이 지방자치단체 역시 시민의 재산과 권익을 보호해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훈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