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제2 교섭단체인 ‘새희망연대’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새희망연대의 대표의원은 김해연도의원(거제 2)이 맡았다.

제2교섭단체 출범으로 도청과 도의회의 주요정책과 전반적인 문제를 한나라당과 협의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역활을 맡게됐다. 　

한나라당 소속의원들이 경남도의회 전체의석의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의회상을 새롭게 정립하자는 취지에서 태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의회 의석수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수의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제2교섭단체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열쇠다.　

7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르핑 룸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새희망연대 의원들은 김 대표의원을 비롯해 간사 명희진 의원(·김해4), 이은지 의원(민주당·비례대표),김미영 의원(민노당·비례대표), 손석형 의원(창원4), 문정섭 의원(함양 1), 김재휴 의원(거창2) 등 7명이다.
　
새희망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에 대한 국민검역주권을 확보하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시민들의 여론이 살아 숨 쉬는 지방의회에서 재협상과 철저한 검역주권에 대한 결의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경남도의회는 한나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고 의원 개인의 입장을 떠나 의회 내에서 결의문 채택 움직임은 좌절되고 말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희망연대는 이어 “지역주의가 팽배된 가운데 일당의 오랜 지배구조는 선심성 행정의 남발과 각종 특혜적 사업들, 개발일변도 중심 정책으로 이어졌고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힘없는 작은 목소리는 소외됐던 적이 많았다”면서“이러한 정치적 구조 속에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장치는 자연히 소홀히 취급될 수밖에 없는 한계성이 존재해 왔다”고 새희망연대의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희망연대는 특히 도의회가 도민들에게 개혁대상이 되기 보다는 경남도의 발전을 이끌어 의정활동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해 다수 도민들에게 의회를 돌려 놓는 동시에 집행부에 대한 확실한 제동장치가 되기 위해 각 정당과 의원 각자의 이해관계를 넘어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힘과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해연 대표의원은 “도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방영할 수 있는 건전한 정치세력으로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제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 등과 힘을 합쳐 도정 현안문제 와 잘못된 정책들을 바로잡아 간다면 숫적 열세라는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