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는 YS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의 정치적 행보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부소장은 지난 2월 거제를 방문,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여기에서 해야한다”는 말로 거제에서 19대 총선에 출마 하겠다는 의지를 내 비췄고 지역정가는 그의 결심이 굳혀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비상근 부소장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그는 5개월여동안 연구소 내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한 일에 관여해 왔다.
김 부소장은 지난 1987년 제13대 대선에서 주먹구구식이었던 선거운동에 ‘여론조사 개념’을 도입한 주인공이기도 해 여연의 여론조사 기능 선진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역정가의 관심은 김 부소장이 언제부터 지역구활동을 할 것인가이다. 김 부소장은 “2년 정도는 연구소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역활동을 소홀히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우선 당에 기여해야 하기 때문” 이라는 것이 이유다.

김 부소장으로서는 17대와 18대 총선에서 잇따라 한나라당 공천이 거부된 후 서울로 상경했다. 거제시민들은 그의 소통부재를 취약점으로 꼽고 있다. 중앙정치권에 연착륙을 시도중인 그의 노력에 대해 지역민들은 어떤 생각일까.

지역정가는 내년 지방선거가 김 부소장의 정치적 전환점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 부소장의 당내 경선상대는 초선인 윤영의원과 몇 몇 지역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이들의 정치적 위상은 김 부소장과 비교한다면 왜소(?)하다는 평가다.

김 부소장으로서는 지역구활동이 빠르면 빠를수록 거제시민과의 소통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다. 후보들 간의 기세싸움을 피할 수 없는 정치판에서 중앙정치권과의 인맥, 당내 영향력 등을 지역구로 옮겨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김 부소장이 지역 활동 재개가 늦어질 경우. 시민과의 소통부족이라는 약점과 중앙무대에서의 활동이 “전국구나 하라”는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소장은 최근 공성진 최고의원이 맡은 미래위기관리 특위 운영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당내에서의 정치적 운신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치적 재기를 선언한 그가 거제시민과의 소통의 폭을 언제쯤 어떻게 넓혀나갈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공식에 참석한 현철씨는 이에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