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 주민들과 소통은 뒷전
작성 : 2009년 05월 20일(수) 15:40 가+가-

이만의 장관의 초청강연이 벌어진 삼문동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하남읍 주민
5월 20일 오후 2시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특강을 위해 경남 밀양시를 방문했다. 그러나 주민들과 소통은 뒷전이었다. 밀양시도 이 장관을 빼돌리듯 당초 시청대강당으로 예정됐던 특강장소를 슬며시 삼문동 청소년 수련관으로 변경했다.
이날 밀양시에서는 이만의 환경부장관의 저탄소 녹색성장 인식 공유를 위한 초청 특별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청정지역 밀양에 일반산업단지를 가장한 주물단지조성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당초 이 장관의 강연장소는 밀양시청 대강당이었다.
이에 하남읍 주민들도 주물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시청 북문 쪽에 집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갑자기 이 장관의 강연 장소가 삼문동 청소년수련관으로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1시간 30여분의 강연이다 보니 주변이 정리되지 않으면 강연이 힘들다”는 변경이유를 설명했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밀양시가 앞장서 장관을 피신시켰다" 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이 장관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고의로 외면했을 수도 있다" 며 비난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4일 낙동강 취수원으로부터 상류 15㎞(유하거리) 이내에는 공장허가를 규제하는 내용의 ‘산업입지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을 7㎞로 완화했다. 이 때문에 중단됐던 하남산단 조성사업이 재추진 절차에 들어가자 주민들이 발끈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하남산업단지유치를 적극 찬성하지만 주물단지를 첨단으로 포장해 혼란시키지 말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가 개발업자의 편에서 농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한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녹지임야를 허물고 주물공단 유치에 앞장선다면 ‘청정 밀양’이란 밀양시 구호와는 반대로 점점 사람이 숨쉬기 힘든 밀양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밀양시와 밀양하남기계소재 공단사업협동조합이 협약 체결한 하남일반산업단지는 사업비 4763억원을 투입, 진해 마천공단 업체 등 42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강연 핵심은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주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양철우 기자 myinews@naver.com 기사 더보기
이날 밀양시에서는 이만의 환경부장관의 저탄소 녹색성장 인식 공유를 위한 초청 특별강연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청정지역 밀양에 일반산업단지를 가장한 주물단지조성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당초 이 장관의 강연장소는 밀양시청 대강당이었다.
이에 하남읍 주민들도 주물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시청 북문 쪽에 집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갑자기 이 장관의 강연 장소가 삼문동 청소년수련관으로 변경됐다.
시 관계자는 “1시간 30여분의 강연이다 보니 주변이 정리되지 않으면 강연이 힘들다”는 변경이유를 설명했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밀양시가 앞장서 장관을 피신시켰다" 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이 장관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고의로 외면했을 수도 있다" 며 비난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4일 낙동강 취수원으로부터 상류 15㎞(유하거리) 이내에는 공장허가를 규제하는 내용의 ‘산업입지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을 7㎞로 완화했다. 이 때문에 중단됐던 하남산단 조성사업이 재추진 절차에 들어가자 주민들이 발끈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하남산업단지유치를 적극 찬성하지만 주물단지를 첨단으로 포장해 혼란시키지 말라고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시가 개발업자의 편에서 농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한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녹지임야를 허물고 주물공단 유치에 앞장선다면 ‘청정 밀양’이란 밀양시 구호와는 반대로 점점 사람이 숨쉬기 힘든 밀양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밀양시와 밀양하남기계소재 공단사업협동조합이 협약 체결한 하남일반산업단지는 사업비 4763억원을 투입, 진해 마천공단 업체 등 42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장관의 강연 핵심은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주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