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대표 홍정식)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활빈단은 19일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을 뒤로 두고 역사 속에 묻혀 영면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고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조문할 것과 DJ영전 앞에서 햇볕정책 북녘동포동포 지원금 4억5000만달러의 핵개발 전용을 사죄하라’ 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또 ‘北 조문단의 조문시 시위도 예정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가시밭길 정치역경 속에 인동초와 같은 불굴의 투지로 권위주의체제 살얼음판 위에서 떨고 있던 정치적 암흑의 시절, 독재타도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후, 한반도내 남북간 상호불신과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민족화해.협력 시대를 열며 군사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화를 이룰 수평적인 평화적 정권교체를 성취한 '국민의 정부' 대통령으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신장,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성과 등 남북간 화해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한국 근.현대사를 비추는 거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을 뒤로 두고 역사속에 묻혀 편히 영면하길 바란다’ 고 애도했다.

그러나 “정치거목의 뿌리와 줄기 및 가지 등은 시대상황에 따라 효용성이 다르고 과(過)는 우리가 껴안고 넘어서야 할 유산(遺産)인 만큼 고인의 공과(功過)는 훗날 역사적 저울이 평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활빈단은 “우리사회를 정의가 강물처럼, 한반도에는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는 것은 산자의 몫이다. 여야 정치인들도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긴 고난의 삶으로 점철된 故 김 前대통령의 서거를 역사 발전의 계기로 삼아 편가르기식 정략적 투쟁, 정치공학적 타산과 정파적 승패를 떠나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며 화합과 통합을 향한 진정한 위민(爲民)정치 역사를 만들기를 촉구한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