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는 두바이 사태가 ‘제 2 금융 위기’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두바이의 국가 부도는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작스럽게 중단되고 세계경제 회복을 크게 후퇴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27일 코스피지수는 두바이 쇼크로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고 급기야 1,520선까지 밀렸다. 공포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며 투매가 시작된 것. 뉴욕증시와 유럽증시, 아시아증시도 공포지수가 급등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뉴욕증시의 하락은 제한적이었고, 유럽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한 게 위안이 되고 있다.

이번주 코스피시장은 두바이 후폭풍 지속 여부와 1500선 지지에 대한 초점에 주목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대금 부진과 모멘텀 부족으로 박스권 상당부인 6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실패한 이후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두바이 사태로 하향 이탈, 향후 미국 등 선진증시의 안정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국내 증시는 150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변동성 확대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팍스넷 네이버 등 인터넷을 통해 잘 알려진 주식고수인 차트신공(http://www.stockincafe.com)은 "두바이 모라토리엄이란 돌발 악재로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 해 졌다"며. "미국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반응 정도에 따라 국내 증시의 움직임도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 연말 소비경기 등 전반적인 경기동향에 대해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지만, 국내기업들의 두바이에 대한 직접적인 두바이 채권이 많지 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과 국내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점은 저점 매수에 대한 기회를 주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따른 미국의 연말 소비 회복세 여부가 향후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트신공은 중동 유럽 등 금융시장에 추가 악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향후 해외 지수와 외국인 매수를 확인하고 장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미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실적주와 내수관련주로의 선별적 접근, 아니면 조급하게 매매에 대응하기보다는 관망 후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도 위험회피적 투자자에게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반면 신규 가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최근 조정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차트신공 최근 관심주는 "중국원양자원 중국식품포장 차이나그레이트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기 KH바텍 우주일렉트로 이엘케이 에이스디지텍 우리이티아이 효성 파루 하이닉스 제너비오믹스 대아티아이 엠엔에프씨 글로웍스 웰크론 중앙백신 테라리소스 STX팬오션 아리진 제이튠엔터 알앤엘바이오 케이씨오에너지 유니슨 배명금속 지코앤루티즈 등이며 적절한 매매타이밍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현대차 삼성SDI 삼성전자 서울반도체 두산중공업 쌍용차 삼성중공업 포휴먼 퓨쳐인포넷 현대제철 동국S&C 브리지텍 송원산업 오리엔탈정공 모린스 에스코넥 시노펙스 그린테크 엔씨소프트 SK에너지 세명전기 한국베랄 등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주문했다.

차트신공은 마지막으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증시 명언을 되새겨 볼 것을 당부했다. "다른 투자자들이 욕심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다른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

주요 증권사 12월 첫째주(11/30~12/4) 주간추천종목으로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기 NHN을, 현대증권은 셀런 한미약품 스틸플라워를, SK증권은 현대건설 대상 다날을, 대우증권은 LG전자 SK에너지 KH바텍을,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 신한지주 에이테크솔루션을, 한화증권은 LIG손보 LG생명과학 하이닉스 네오위즈벅스를 선정했다.

*증권정보 제공: 인터넷주식카페 '다음 주식인카페'(http://www.stockincafe.com)

■차트신공 선정 27일 코스피 코스닥 주요 특징주와 테마주

특징주로는 제일창투 한미창투 한림창투 바이넥스트창투 한국기술투자 등 창업투자 관련주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고, 이밖에 녹십자홀딩스 넷시큐어테크 이앤텍 삼성전기 김종학프로덕션 인포뱅크 정상제이엘에스 청담러닝 에듀패스 토자이홀딩스 이수앱지스 제넥신 태산엘시디 엠비성산 에버리소스 모젬 보령메디앙스 큐앤에스 아가방컴퍼니 LG생활건강 금호산업 대우건설 가비아 쌈지 아라진 SK C&C GKL 한국베랄 제이튠엔터 유니슨 고려아연 효성 파루 케이디씨 쌍용차 글로웍스 테라리소스 대우인터내셔널 아이리버 알앤엘바이오 등이 특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테마주로는 국제게임쇼 지스타 관련 온라인게임주(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CJ인터넷 손오공 와이디온라인 한빛소프트), 애플 아이폰 출시 수혜주(인포뱅크 네오위즈벅스 게임빌 컴투스), 철도관련주(세명전기 대아티아이 삼영엠텍 하이록코리아), 자전거 테마주(에이모션 삼천리자전거 참좋은레져), 여행주(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 세계투어), 세종시 테마주(대주산업 영보화학 한국콜마 유라테크), 3D 산업 관련주(잘만테크 현대아이티 케이디씨 네오엠텔), 탄소배출권 관련주(후성 포휴먼 지엔텍홀딩스 한솔홈데코 휴켐스 카프로 에코에너지 KC코트렐 이건산업), 4대강 관련주(진흥기업 남광토건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GS건설 중앙건설 경남기업 홈센타), 신종플루 관련주(녹십자 서울제약 지코앤루티즈 케이피엠테크 웰크론 중앙바이오텍 크린앤사이언스 VGX인터 중앙백신) 등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