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수채화 작가그룹인 사단법인 한국수채화협회(이사장 오시수)는 23일(수) ~ 28일(월)까지 소속 회원 중 259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025 제55회 한국수채화협회전’이 서울 인사동 갤러리라메르에서 열리고 있다.

수채 물감을 안료로 하고 물의 사용량에 따라 맑고 투명한 그림을 완성시키는 수채화는 풍경, 인물, 정물 작품을 제작하는데 많이 활용되는 장르이다.

1975년 창립된 (사)한국수채화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창작활동과 전시를 지원, 다양성이 존중되는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매년 협회전, 공모대전, 페스티벌을 열어 창작의지 고취와 회원 간 활발한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수채화의 매력을 알리고 교육을 통한 작가의 성장을 돕는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한국 수채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특히 ‘한국수채화 공모대전’과 ‘ 한국수채화페스티벌’는 신인작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성작가와 신입회원이 함께 신작 위주로 작품을 출품, 오늘의 한국수채화를 가늠할 수 있다.

전시작.

전시작품들은 수채화의 장점을 살린 산뜻한 느낌의 풍경, 일상에서 흔희 만날 수 있는 이미지와 여행에서 받은 감성을 밝게 채색한 그림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물의 특성을 살린 섬세한 인물 묘사는 부드럽고 사실적이어서 감상자의 시선을 오래 머무르게한다. 꽃과 과일 등을 화면 가득 담아 풍성한 느낌으로 행복을 전하는 긍정의 작품들도 다수 출품되어 수채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 개인의 감성을 물의 농도에 맞춘 채색으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입체감까지 살린 이미지는 깨끗한 느낌의 수채화 특성을 알아가는 시간도 되고 있다.

(사)한국수채화협회 오시수 이사장은 "마음의 평안과 미적 영감을 주는 수채화로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회원들 창작의 결실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물을 섞어 아름다운 색감을 표현하는 서정적 풍경에 많은 관람객이 매료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수채화협회는 약 300여 명의 작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전시, 교육, 친목도모, 창작 지원 등 회원들의 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