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명예 퇴직자 위한, 준비된 소자본 창업이 뜬다
명예 퇴직자 위한 꼬지마루의 소자본 창업 시스템
작성 : 2010년 02월 02일(화) 00:12 가+가-

명예 퇴직자 소자본 창업아이템 꼬지마루

최근 몇해 동안 창업 시장은 ‘대형화’의 추세가 분명해 졌다. 젊은 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커피 전문점들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대형 매장을 무기로 독립적인 카페들을 몰아내 버렸다. 시내 A급 상권에는 이제 다국적 브랜드나 대형 국내 브랜드 점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자본을 무기로 하는 대형 점포들의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한편 이러한 추세에 역행하는 움직임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컨셉은 ‘마인드는 대형, 투자는 소형’이다. 이른바 소자본으로 짭짤한 성과를 얻는 알차고 단단한 창업 아이템을 말한다. 퇴직자나 2,30대 젊은 예비 창업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이러한 작고 단단한 소자본 창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안전하게 시작하라

작고 단단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첫번째 특징은 ‘안정지향적인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아이템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유행이라는 것은 원래 ‘세간의 주목’을 받게 마련이다. 매스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고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기 쉽다. 하지만 그건 ‘잠시 잠깐’이게 마련이다.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조개구이 전문점이나 1000원 만두등이 대표적이다.

소자본 창업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바로 이런 ‘유행’이다. 자본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소비가 줄어들게 되면 도리없이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이다. 불황을 버텨낼 능력 즉, 자본이 적은 사람들이 절대 피해야 할 문제다. 작고 단단한 소자본 창업 아이템의 첫번째 비결은 ‘안전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기는 없어도 무난한 아이템을 골라라. 반드시.

명확한 컨셉을 전달하라

작고 단단한 소자본 창업의 두번째 비밀은‘명확한 컨셉’이다. 자본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이끌 수는 없다. 명확하고 분명한 컨셉을 통해 핵심적으로 공략할 소비자들을 일차적으로 공략하는 게 관건이다.

이런 핵심적인 고객들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까지 따라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신사동의 한 칵테일 가게는 젊고 잘생긴 바텐더들이 펼치는 현란한 ‘칵테일 쇼’로 유명해졌다. 이 쇼를 보기 위해서 젊은 여성 고객들이 찾아 들었고 ‘예쁜 여성들이 많이 오는 칵테일 가게’라는 이미지가 생기면서 젊은 남성 고객들도 덩달아 늘었다.

사례는 또 있다. ‘꼬지마루(080-719-5252, www.cozymaru.com )’라는 꼬치주점은 ‘手作’이라는 컨셉을 들고 나왔다. 조리사가 꼬치를 굽는 과정을 하나의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결과는 당연히 성공이다. 기존 꼬치전문점들이 냉동 재료를 단순히 굽는다는 점에 착안한 전략이다. 소자본 성공의 비밀 두번째는 고객에게 이런 명확한 컨셉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手作 요리’ 멋지지 않은가.

‘부띠끄(Boutique)’를 아십니까?

소자본 성공의 비밀 세번째는 ‘부띠끄형 매장’이다. ‘부띠끄’형 매장은 쉽게 말하면 이런 컨셉이다. 작지만 매우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으로 만들라는 말이다.

부띠끄형 매장이 주는 장점은 다양하다. 이를테면 아늑하고 친밀한 느낌을 주어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게 해준다. 어중이 떠중이 들락날락하는 곳이 아닌 어떤 분야의 ‘전문적인 매장’으로 보여야 한다.

부띠끄형 매장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1인당 객단가가 높은 편이다. 작은 매장을 역으로 활용, 1인용 테이블 위주로 매장을 구성해야 한다. 혼자 온 고객이 4인용 테이블을 독차지 하는 것은 소형 매장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매장에서는 역효과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런 매장을 생각하면 된다.

일본 어느 도시의 주택가 골목에 유명한 꼬치구이집이 있다. 퇴근하던 직장인들이 술 한잔을 가볍게 하고 귀가하기에 부담없는 매장이다. 매장이 작으니 당연히 조리사와 고객이 카운터를 마주보고 있다. 고객의 앞에는 숯불이 벌겋게 타오르고 조리사는 닭날개를 굽고 있다. 숯불위로 떨어지는 닭날개의 기름이 지글거리면서 떨어진다. 부띠끄형 매장이 추구하는 컨셉이 정확히 설명되는 장면이다.

고객의 눈앞에서 조리를 하고 고객의 코에 꼬치 익어가는 냄새를 풍기라는 것이다. 조리공간과 홀이 떨어져 있으면 도저히 느낄 수 없는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게다가 도심에 위치 하지 않아도 되니 매장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이다. ‘그 꼬치집, 꼬치 요리 하나는 일품이다’라는 느낌을 주는 매장이 되라. 그게 소자본 창업 성공의 비밀 세번째다.
이병욱 기자 mrbread@hanmail.net 기사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길따라칠백리

눈호강 입호강, 상춘객 사로잡을 거제 봄꽃 나들…

겨우 내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봄을 만나러 가는 길, 새해를 맞이할 때보다 설레는 기분이다. 새로운 …

  1. [구성옥의 산행일기] 장기 바위
  2. [구성옥의 산행일기] 서봉스님의 방광(放光)
  3. [구성옥의 산행일기] 조망권

일상에서

[카메라 뉴스] 후투티

‘훗 훗’ 운다고 이름 부쳐진 후투티는 순 우리말이다. 그 이전에는 뽕나무 숲에서 잘 보인다고 ‘오디새’라고…

  1. [구성옥의 산행일기] 새들의 지저귐
  2. [구성옥의 산행일기] 겨울의 향기
  3. 우포 따오기 거제 산촌습지 찾아오다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