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후보자 공천과 관련, 이군현 의원은 "후보자 공천은 현재까지 전혀 결정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통영시민이 납득하고 인정할 만한 후보자를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통영.고성)은 3월1일 오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소속 정동영 통영시장선거 후보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 의원은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라면서 "한나라당 후보 공천과 관련해 시중에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떠 돌아 다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하지만 후보자 공천과 관련,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결정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계속된 축사에서 자신의 교육자 시절 철학인 '교육은 감동'이라는 점과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김연아, 모태범,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 획득이 온 국민의 감동으로 이어진 사실을 예로들며 "정치에서도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오는 6.2선거에서는 정동영 후보 처럼 좋은 후보자들이 많이 나와서 선거를 통해 시민들에게 검증받고 선택받으면 통영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타인을 비방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칭찬하고 덕이 있는 좋은 후보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과 관련해서 이 의원은 "순리에 따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후보자가 결정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민심이나, 후보자의 도덕성과 능력 등을 잘 판단해서, 적절한 시기에 시민들이 납득하고 인정할 만한, 적절한 후보자를 공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번 선거에서는 '공천헌금'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면서 "구태와 악습을 반드시 끊고 깨끗하고 돈 안쓰는 선거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이러기 위해서는 통영시민들의 자세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좋은 후보자가 공천되기 위해서는 시민들도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 후보자의 출판기념회나 각종 자료를 살피고 검증해야 된다"면서 "통영 시민들의 역량을 믿는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정동영 후보자의 출판기념회에는 향후 잠재적 경쟁자인 진의장 시장과 구상식 시의회의장, 김윤근 도의원이 한자리에 앉아 축하해 주었으며, 정 후보자의 지지자를 포함해 약 7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