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 거제시장이 3선도전을 위한 당공천을 따내는데 성공할까.

선거초반 “현직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가 높다”. “현역 국회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공천은 어렵다”. “거제지역은 김시장이 배제된 단수추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는 등 일부언론의 추측성 보도가 나돌면서 한동안 고역을 치른 김시장은 지난 9일 경남도당(공심위)에서 발표한 후보자 압축배수에 포함되면서 한숨을 돌린 상태다.

현재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로는 김시장과 권민호 전 도의원,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권민호 예비후보와 유승화 예비후보는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최근 경남신문과 경남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한겸 시장이 22%를 얻어 권민호 예비후보(17.3%)가 오차범위내(3%)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13.7%를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단일화를 추진 중인 민노당과 진보신당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12%대(김한주 6.5%, 이세종 5.5%)였다.

폴리뉴스와 한국갤럽이 공동발표한 조사에서는 순위변화대신 한나라당 예비후보간의 지지율의 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겸 현 시장이 32.5%로 19.5%를 얻은 권민호 예비후보를 13.0%p 앞선 것으로 발표됐다. 김시장이 3선도전을 위해 당내 공천경쟁에서 생환할지가 관심사다. 도당(공심위)은 17일 경남 대부분지역의 기초단체장 공천 또는 경선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선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타당후보자들과의 가상대결 등은 배제하고 결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확인하는 여론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전에서는 재선도의원(5~6대) 경력에 3선 시의원까지 “투표하로 오끼제” 옥기재 거제시의회의장이 5선에 도전한다. 경남도의원에 출마하는 김해연의원(44.진보신당)도 재선에 성공하면 시의원 도의원 합쳐 4선의원이 된다. 김의원은 차기 거제시장 유력 후보군중 한명이다. 반민규(55) 민노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사다.

연초.하청.장목.옥포12동인 제2선거구에서는 전직 고교교사출신인 김병원(52)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일전을 벼르고 있다.

2~3대, 5대에 이어 4선에 도전하는 의원도 있다. 이행규 시의원은 민노당 비례대표로 의회에 진출한 같은당 소속 박명옥 의원과 진보신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옥진표 의원도 4~5대에 이어 3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선회했다.

유수상의원도 이번이 3선도전이다. 라선거구에서 가선거구로 옮기고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가 선거구는 한나라당 비례대표였던 김정자 의원(66)과 반대식 전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도의원 제1선거구(옛 신현읍)에는 여성후보인 진보신당 거제당원협의회 송미량(32)여성위원장이 출마한다. 이곳은 전직 시의원출신인 김일곤(56), 천종완(50)씨가 한나라당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도의원 제3선거구는 김선기 전 거제수협장(45)이 한나라당으로 출마한다. 공교롭게도 전 수협직원인 김현규(50)씨와 대결하게 됐다. 강병재 대우하청노동자조직위원장이 민노당 후보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거제시의회 라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과 전 의원들이 경합한다. 한나라당 강연기(59), 임수환(49)의원과 황종명(53)전의원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현직 시의원 가운데 이태재의원은 무소속으로 거제시장에 도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