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때 도왔는데 나에게 도움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나라당 거제시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낸 손봉운 거제시의원 예비후보(기초의원 가선거구/연.하.장)가 한나라당 공천 탈락후 무소속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말이다.

손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소신과 공천탈락에 따른 서운함을 언급했다.

“윤영 국회의원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많은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공천탈락은 의외다. 섭섭하지 않은가”를 묻는 기자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물론 섭섭함이야 왜 없을까 마는, 크게 미련을 두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러나 공천탈락 후 윤영의원과 따로 만난적이 있는가”를 묻자 “만나기는 커녕 연락도 없었다” 고 했다.
이어 “당협사무국장직을 그만 둘 무렵 (자신의)시의원 출마설이 많이 나돌았다. 윤영 국회의원이 (출마의지가 있다면)당협사무실에 계속 남아 있는 게 당에도 부담이 많은 만큼, 차라리 나가서 열심히 뛰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 나가 뛰면 도와 주겠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도움을 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손 예비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윤영 국회의원 선거 사무장을 맡아 당선에 일조했고, 그 후에도 1년 2개월여 동안 거제시당협사무국장을 맡아 조직관리 등 당 업무를 맡아왔었다”

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38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년 퇴직한 사람으로서, 평소 공무원출신 시의원이 없었음에 늘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며 “의회발전과 북부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자신이)최적임자임을 자부하며, 이번 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게 됐다” 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