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당무직 인사를 끝내 본격적인 손학규호 출항준비를 마쳤다.

손학규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저녁 당무직 당직자 인사를 마쳤다"며 "사전에 이야기 없이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했는데 해당 당직자의 앞으로 노고에 미리 감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직인사와 관련해 제가 생각했던 가장 중요시한 원칙은 소통과 동감"이라며 "출신, 연고에 상관없이 열린자세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4대강 운하사업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최고위원은 "은폐된 예산까지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야당, 시민단체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 특별위원회(당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린 천정배 위원은 "2001년 쇄신특대위가 노풍으로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잉태했듯이 2010년 당개혁특위도 제 2의 노풍, 제 3기 민주정부수립을 향한 희망의 씨를 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주요 당직자를 내정했다. 이 위원, 천 위원 외 ▲정책위부의장 우제창 ▲예산결산위원장 조재환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김성곤 ▲조직사무부총장 최광웅 ▲재정사무부총장 이항로 ▲대외사무부총장 정진우 ▲전국노동위원장 홍영표 ▲홍보미디어위원장 장세환 ▲대외협력위원장 우원식 ▲교육연수위원장 정봉주 ▲직능위원장 노영민 ▲유비쿼터스위원장 최문순 ▲민원법률위원장 임내현 ▲대변인 차 영 ▲민원실장(신설직) 차태석을 선정했다.

또 전병헌 정책위의장, 한명숙 국정자문회의의장, 김진표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과 현 상임고문단(김근태, 김원기, 문희상, 박상천, 신기남, 오충일, 임채정, 장상, 정대철, 한명숙, 한광옥)은 유임시키기로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