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27일 치러지는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가 28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120일간의 대장정에 올랐다.

이에 따라 김해을 국회의원에 출마 후보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등록에 나서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28일 현재 국민참여당 이봉수 경남도당위원장이 지난 27일 처음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김근태 민주노동당 김해시위원회위원장이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뒤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29일에는 한나라당 출마를 선언한 황석근 한국폴리텍Ⅶ대학 동부산캠퍼스 학장은 28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이날 오전 공식적인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에서는 김태호 전 도지사를 비롯한 길태근 전 대표 특보, 임용택 전 김해시의회 의장, 신용형 김해선진화포럼 대표, 김혜진 대한레슬링협회 상임부회장 등도 예비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도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다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물밑에서 정치활동을 전개해 온 거물급 인물을 영입할 것인지에 대해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다 민주당 역시 최철국 전 의원의 자리를 재탈환하기 위해 예비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이상업 전 국정원 2차장, 곽진업 전 국세청차장, 기찬수 전 기무사 참모장과 함께 이춘호 현 김해시 비서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어 왔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거물급 인사를 김해을 지역에 출마시켜 최 전 의원의 자리를 재탈환한다는 계획으로 최근에는 한명숙 전 총리나 문재인 전 비서실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해을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 깊든 곳"이라며 "따라서 중앙당 등에서는 지역발전과 시민발전을 위한 인물이 출마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1월께 야4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모여 단일화 추진협의회를 구성, 경선이나 주민여론조사를 거쳐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으로 있다"며 "이는 도당 위원장이 이미 협의를 마친 상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