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심도 거제시 이관 가능성 높다
권민호 거제시장 취임1주년 인터뷰
작성 : 2011년 07월 07일(목) 17:11 가+가-
<모닝뉴스>가 민선1주년을 맞은 권민호 거제시장을 만났다.
실과별 업무보고를 앞둔 7일 오후 2시30분부터 20여분간 틈새 인터뷰했다.
시장실을 1층 민원실에 개방형으로 바꾼 터라 업무보고 장소인 회의실 옆 2평 남짓한 휴게공간에서 권 시장을 만났다.
권 시장과 <모닝뉴스>의 공식인터뷰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권 시장은 도의원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전에 가세했다가 뜻을 접은 야인 신분이었다.
권 시장은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정치를 하겠다” 고 선언했었다. 국회의원 공천전에서 고배를 든 후 "정치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많은 자극이 됐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후 야인의 신분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따냈고 거제시장에 당선됐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권 시장은 “정치를 하겠다” 는 뜻은 언제나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권시장은 시장에 취임하면서 밀폐형 시장실에서 벗어났다,
1층 민원실에 시장실을 만들었다. 민원인들이 시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됐다.
“권위를 던지기 쉽지 않았을 것” 이라고 질문했다.
권 시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대접받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먹고 살 만 하지만 어려서부터 가난하게 자랐다. 누리고 살았다면 힘들었을텐데 그렇지 않다. 나는 지금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산다.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거제시정의 신뢰회복을 위한 선택이었다” 고 말했다.
“취임초기 전 임 시장들의 불미스러운 일 등 복합적인 일들로 시정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었다. 시민의 따가운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할 일이었다. 복합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마음먹은 것은 실천한다.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긴 것 뿐만 아니라 거제시청에는 국장실도 없어졌다. 시장이지만 가끔 결재를 직접 주무부서를 돌면서 하기도 한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공통분모를 찾는다. 이 모든 것이 시민을 모시기 위해서다.”
권시장은 “실무자는 원칙을 중시할 수 밖에 없지만 시장으로서 가급적 능동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갖기위해 애쓰고 노력한다.” 고 말했다.
지난 1년 정신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하루도 편한날이 없었다. 잘해야 하겠다는 중압감도 컸다. 시민에게 평가를 맏기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 “지난 1년은 절차와 행정을 살피는 과정에 있다보니 한 순간에 지나갔다” 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장목휴게소에서 열린 거가대교 준공 기념식은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지킨 일이었다” 고 언급했다. “애초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거제에서 개최하기 위해 시장을 안해도 좋다는 각오로 부딪혔다. 만약 거제에서 준공기념식이 열리지 않았다면 얼마나 거제시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거가대교 개통 후 국도우회도로를 조기개통했다. 원래 2013년에 완공하기로 돼 있던 것을 2개차로라도 우선 임시개통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엄청난 교통대란을 겪었을 것이다. 중곡동 신오교도 마찬가지” 라고 밝혔다.
지심도 관리권 이관작업도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현 시장은 전임시장이 추진해오던 일은 하지 않는다” 는 여론이 있다고 질문했다.
권 시장은 “사업이 추진 중인 대명콘도는 전임시장 때 시작된 사업이다. 인공섬을 조성하면 시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지 이 또한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한화리조트 사업 같은 경우는 거제시가 부지를 선 매입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치 지도자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이어 “정치지도자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시정을 펼치는데 시민들이 중요하지 이념은 없다” 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권 시장은 “요즘들어 거제시가 복이 있다” 고 말했다.
“최근 양대 조선소에서 수주 봇물이 터졌다. 내가 볼 때 이 추세라면 수주목표의 200%는 달성하지 않겠느냐” 고 지역경제 회생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관광기반 조성에도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준비가 너무 늦었다는 말도 있지만 위기에는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숙박, 음식 바가지 요금 등은 앞으로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또 "통영-거제간 고속도로 조기착공이 어려워졌지만 송정IC에서 문동우회도로까지 7.36 킬로미터 구간의 도로연장사업이 사실상 결정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시장은 지심도 관리권이관은 관광개발공사 설립이후 본격화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관광개발공사에 대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한가지가 줄어든다” 며 “거제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해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업무보고를 위해 인터뷰를 마치는 시간 권 시장은 “언론과 시정은 때로는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며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실과별 업무보고를 앞둔 7일 오후 2시30분부터 20여분간 틈새 인터뷰했다.
시장실을 1층 민원실에 개방형으로 바꾼 터라 업무보고 장소인 회의실 옆 2평 남짓한 휴게공간에서 권 시장을 만났다.
권 시장과 <모닝뉴스>의 공식인터뷰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권 시장은 도의원을 사퇴하고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전에 가세했다가 뜻을 접은 야인 신분이었다.
권 시장은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부터 정치를 하겠다” 고 선언했었다. 국회의원 공천전에서 고배를 든 후 "정치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많은 자극이 됐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후 야인의 신분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따냈고 거제시장에 당선됐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권 시장은 “정치를 하겠다” 는 뜻은 언제나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권시장은 시장에 취임하면서 밀폐형 시장실에서 벗어났다,
1층 민원실에 시장실을 만들었다. 민원인들이 시장을 직접 볼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됐다.
“권위를 던지기 쉽지 않았을 것” 이라고 질문했다.
권 시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대접받고 살아온 사람이라면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지금은 먹고 살 만 하지만 어려서부터 가난하게 자랐다. 누리고 살았다면 힘들었을텐데 그렇지 않다. 나는 지금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산다.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해 거제시정의 신뢰회복을 위한 선택이었다” 고 말했다.
“취임초기 전 임 시장들의 불미스러운 일 등 복합적인 일들로 시정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었다. 시민의 따가운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할 일이었다. 복합적인 요인도 작용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마음먹은 것은 실천한다.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긴 것 뿐만 아니라 거제시청에는 국장실도 없어졌다. 시장이지만 가끔 결재를 직접 주무부서를 돌면서 하기도 한다. 직원들과 소통하며 공통분모를 찾는다. 이 모든 것이 시민을 모시기 위해서다.”
권시장은 “실무자는 원칙을 중시할 수 밖에 없지만 시장으로서 가급적 능동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갖기위해 애쓰고 노력한다.” 고 말했다.
지난 1년 정신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정말 정신없이 달려왔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하루도 편한날이 없었다. 잘해야 하겠다는 중압감도 컸다. 시민에게 평가를 맏기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했다.” “지난 1년은 절차와 행정을 살피는 과정에 있다보니 한 순간에 지나갔다” 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장목휴게소에서 열린 거가대교 준공 기념식은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지킨 일이었다” 고 언급했다. “애초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거제에서 개최하기 위해 시장을 안해도 좋다는 각오로 부딪혔다. 만약 거제에서 준공기념식이 열리지 않았다면 얼마나 거제시민들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거가대교 개통 후 국도우회도로를 조기개통했다. 원래 2013년에 완공하기로 돼 있던 것을 2개차로라도 우선 임시개통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엄청난 교통대란을 겪었을 것이다. 중곡동 신오교도 마찬가지” 라고 밝혔다.
지심도 관리권 이관작업도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조만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개했다. “현 시장은 전임시장이 추진해오던 일은 하지 않는다” 는 여론이 있다고 질문했다.
권 시장은 “사업이 추진 중인 대명콘도는 전임시장 때 시작된 사업이다. 인공섬을 조성하면 시가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지 이 또한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한화리조트 사업 같은 경우는 거제시가 부지를 선 매입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정치 지도자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이어 “정치지도자는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시정을 펼치는데 시민들이 중요하지 이념은 없다” 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 권 시장은 “요즘들어 거제시가 복이 있다” 고 말했다.
“최근 양대 조선소에서 수주 봇물이 터졌다. 내가 볼 때 이 추세라면 수주목표의 200%는 달성하지 않겠느냐” 고 지역경제 회생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관광기반 조성에도 장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준비가 너무 늦었다는 말도 있지만 위기에는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숙박, 음식 바가지 요금 등은 앞으로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또 "통영-거제간 고속도로 조기착공이 어려워졌지만 송정IC에서 문동우회도로까지 7.36 킬로미터 구간의 도로연장사업이 사실상 결정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시장은 지심도 관리권이관은 관광개발공사 설립이후 본격화 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관광개발공사에 대해 불가능 할 것이라는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한가지가 줄어든다” 며 “거제시의 발전과 시민의 안녕을 위해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업무보고를 위해 인터뷰를 마치는 시간 권 시장은 “언론과 시정은 때로는 긴장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며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ycseo@morning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