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 경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회장은 13일 ‘출마의 변’ 성명을 통해 올해 중으로 열릴 예정인 ‘19대 총선 민주당 거제시지구당 국민참여 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박 전회장은 성명서에서 “지금 거제시는 갈등과 반목, 독단과 독선으로 사회적 분열이 극심하다”며 “23만 시민을 위해 대통합의 주역으로 나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해방이후 60여년동안 특정 정당만 독식하는 기형적정치 때문에 거제시가 퇴보하고 있다. ‘열린정치’ ‘젊은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2~3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민정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경선 참여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박 전회장은 “복지는 혜택이 아니라 인권”이라고 강조한 뒤 “이 시대의 화두인 복지정책에 있어 가장 합리적이고 개혁적 정책을 표방하는 정당이 민주당이라고 판단한다. 민주당 정책이 자신의 복지 가치관과 동일하기 때문에 민주당을 선택했다” 고 강조했다.

박 전회장은 또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반드시 야권단일화를 이루겠다고 역설했다. “야권단일화는 이 시대의 소명이자 역사적 사명”이라고 표현하면서 야권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전회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 수산특별분과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를 시작, 현재 8년째 민주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하 출마의 변>

평생동안 쌓아온 경륜을, 고향을 위해 쓰고자 합니다.
거제사회가 나에게 베풀어준 은혜에 대한 보답의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거제시는 독단과 독선, 갈등과 반목으로 엄청난 사회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는 거제시 정치권이 저마다 ‘나 아니면 안된다’라는 관념적 이기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23만 시민을 위해 기꺼이 대통합의 주역으로 나서고자 합니다.

지금 수많은 시민들이 희망을 주는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인을 그 어느때보다 갈망합니다. 그동안 정치가 희망을 상실한 청춘, 희망을 놓아버린 약자들에게 비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괴롭지”라며 립서비스만 함으로써 오히려 상처난 가슴을 헤집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바다는 깨끗한 물이라고 환영하고, 더러운 물이라고 물리치지 않습니다. 바다는 병들은 물, 썩은 물, 악취나는 물 등 어떤 물이든 받아들여 정화를 시킵니다. 또한 힘없는 물은 거대한 대양에 담아 새로운 원기를 부여합니다.
즉, 바다같이 다변화 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조정, 통합하는 것이 통큰 정치요, 최고의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소시민들을 너무나 걱정스럽게 합니다. 그동안 거제 정치가 특정 정당의 독식물이 되면서부터 오로지 정치에 의한, 정치를 위한, 정치인만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꿈꾸는 거제는 ‘보통사람 정치’입니다. 그리고 ‘젊은 정치’ 입니다.

해방이후 60년 넘게 특정 정당만 독식하는 기형적 정치가 아닌, 비정규직 노동자들 위에 군림하는 귀족 노동정치가 아닌, ‘서민 정치’, ‘열린정치’, ‘젊은 정치’를 구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거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80만원 세대인 신음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고 싶습니다.

이 시대의 화두는 ‘복지’입니다.
2, 3만에 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회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장애인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개혁적 복지정책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복지는 혜택이 아니라 인권’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2~3만에 달하는 조선노동자들을 보면, 노동난민시대를 연상케 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난민처럼 떠돌아 다닐 때 집권당인 한나라당과 노동자들을 근간으로 삼는 진보정당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때문에 저는 대한민국 정당 중 가장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복지정책을 추구하는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민주당이야 말로 저의 가치관과 가장 근접한 복지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늘 미약하지만 용기를 내어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은,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들의 용기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이들에게 ‘복지’를 나눠 줌으로써 사회가 통합되고 평등사회가 구현되리라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복지는 혜택이 아니라 인권”임을 강조합니다.

저는 곧 열릴 ‘민주당 거제시지구당 19대 총선 후보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적으로 표명합니다. 중앙으로부터 낙하산 공천이 아니라 밑으로부터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제가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반드시 민주당, 국참당, 민노당, 진보신당 야권단일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야권단일화는 이 시대의 소명이자,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야권단일 후보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향후 10년 이내에는 야권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 합니다. 60년 동안 밤낮으로 먹어온 김치찌개가 지겹지도 않습니까. 그 김치찌개는 이제 시어빠져 온갖 악취를 풍기면서 부패되고 있습니다. 시어빠진 김치찌개 때문에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창피를 당하고 급기야 보궐선거까지 치러야 했습니다.

이제는 메뉴를 바꿔야 합니다.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메뉴로 바꿔야 합니다.

시어빠진 김치찌개가 아닌 가장 토속적이며 서민적인 된장찌개 같은 새로운 메뉴로 바꿔야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메뉴를 만드는데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합니다.
60년 거제정치 역사를 바꿀 새로운 정치세력, ‘시민혁명군’을 이끌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