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정지영 감독 초청 특강
정 감독, “한·미 FTA, 영화의 다양성 해친다”
작성 : 2011년 11월 17일(목) 09:41 가+가-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는 지난 16일 정지영 영화감독을 초청해 ‘영화도 읽어야 한다’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날 오후 3시 학내 시청각동서 열린 강의에서 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에 담긴 아메리카니즘을 예로 들며 비판적 영화 감상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정 감독은 전 세계 문화적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을 비판하면서 영화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한·미 FTA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각 나라의 문화 주권을 중요시하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에 비준했다”며 “이에 반하는 한·미 FTA를 비준하려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김수용 감독의 조감독 생활을 하다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했다.
이후 ‘남부군’, ‘하얀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감독하며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
하용성 기자 기사 더보기
이날 오후 3시 학내 시청각동서 열린 강의에서 정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에 담긴 아메리카니즘을 예로 들며 비판적 영화 감상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정 감독은 전 세계 문화적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을 비판하면서 영화의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한·미 FTA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 정부는 각 나라의 문화 주권을 중요시하는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협약’에 비준했다”며 “이에 반하는 한·미 FTA를 비준하려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고려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김수용 감독의 조감독 생활을 하다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했다.
이후 ‘남부군’, ‘하얀전쟁’,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감독하며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혀오고 있다.

hagija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