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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야권 전선 구축 완성 단계...여권 공세 본격화
파괴력 있는 야권 인사 출마에 여권 긴장감 역력
작성 : 2011년 12월 26일(월) 20:17 가+가-
▲모닝뉴스・모닝뉴스아이・모닝경제
민주통합당의 부산공략이 본격화되면서 여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전 국민의 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3명은 2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 이사장은 공단 밀집지역인 사상구에 문 전 대표는 북·강서을, 김 전 장관은 부산진을에 각각 도전한다.

이로써 야권은 서부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강력한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사하갑에 출마하며 재선의 현역인 조경태 의원은 사하을에 출마한다.

또 김영춘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부산진갑에, 전재수 전 대통령 제2부소식장이 북·강서갑에 각각 출마할 예정이다.

특히 파괴력이 큰 문 이사장과 문 대표가 서부전선의 핵심인 사상과 북·강서을에 출마함에 따라 부산에서의 여야대결이 치열한 양상을 띠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부산 여권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자칫 서부산권을 통째로 야권에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후 ‘서부산의 두 문(文)은 과연 어디로 향하는 문(門)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는 이른바 ‘투문’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은 "야권이 서부산에 뜬금없이 두 개의 문(文)을 새로 내려고 하는데, 이는 모두 여의도로만 통하는 문(門)"이라며 "그 문(文)들이 과연 부산에서도 가장 낙후된 서부산 지역의 변화와 발전으로 통하는 관문이 될 수 있을까?"라며 반문했다.

이어 "그들이 말하는 부산의 변화와 발전은 오로지 한나라당을 몰아내는 것"이라며 "그들이 운 좋게 당선이 된다면 북, 강서, 사상구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려주긴 보단 머리에 띠 두르고 촛불을 든 채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이사장의 사상 출마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그 동안 홀로 고생한 민주당 이영철 위원장을 밟고 사상구에 온다”며 “당선되자마자 대권 때문에 버려질 사상구”라고 꼬집었다.

또 “사상구는 이제 겨우 도약을 틀을 마련했다”며 “사상구에 출마하려면 먼저 대선출마를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정훈 의원을 비롯한 기타 여권 인사들도 ‘투문’에 대한 비판성 발언을 여러 채널을 통해 밝히는 등 여권의 대야 공격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하용성 기자 기사 더보기

hagija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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