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 나선 거제시 한나라당 예비후보 A씨가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 시비에 휘말려 선관위가 구체적인 자료수집에 나섰다.

A씨는 지난달 15일 자신이 운영하는 트위터에 “Y모씨와 K모씨는 비리와 부패 등의 이유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될 듯”이라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트위터에는 “거제시 한나라당 공천은 이미 OOO으로 확정이나 다름없다. 거제시는 Y씨와 K씨 모두 배제될 듯”이라고 올렸다.

문제가 된 글은 예비후보자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니라 A씨 지지자가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 선관위는 “특별기동조사팀을 거제에 파견해 지역민과 사회단체 등을 탐문, A씨의 트위터에 올려진 내용이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가리기 위해 정황이나 증거 확보를 위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의 트위터 사건은 익명의 고발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선관위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용은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트위터를 통해 경쟁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음해여부를 가리기 위한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중”이라고 말해 지역정가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A 예비후보는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 같은 글이 올라와 오해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즉시 삭제했다. 이 글이 트위터에도 실려 경남도 선관위가 확인차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고, 문제가 된 글은 한나라당 중앙당 방침상 비리와 부패 연루자는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것이 본질인데도 이를 확대해석해 이슈화 삼으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