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의장 황종명) 해외나들이가 또다시 입도마에 올랐다.

거제시의회 출범 이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고 있는 해외연수에 대해 의원 스스로 개선책에 대한 별다른 고민이 없다.

거제시의회(의장 황종명)는 오는 17일부터 6박9일 동안 7614만원(1인당423만원/의회 5499만원 거제시 2115만원)의 경비를 들여 스페인, 이태리 등 유럽 선진지 견학을 떠난다.

이번 연수에는 시의원 13명과 공무원 5명이 동행한다. 이행규 의원과 김은동 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번 해외연수에 나서는 의원들은 국외여비 2480만원(평의원 1인당 180여만원)을 지원받는다.

제6대 시의회 들어 세 번째 해외연수의 목적은 저탄소 녹색성장(바르셀로나 시청 태양광 시설 등) 시책 견문 확대, 바르셀로나 창조도시 개발 전략 벤치마킹, 보행자 중심 도로확충 등 교통정책 견학, 자연친화적 산책로 및 해양휴양도시 견학, 우수 항구 개발사례 견학(어촌 ⇒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등 관광명소로 개발), 기타 관광지 개발 및 관리실태 등 견학이다.

대부분의 일정이 눈으로 보고 느끼는 수준의 관광성이 짙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한 의원은 “매번 그렇지만 뒤통수가 뜨겁다. 하지만 우리가 돈이 더 내고 가니 문제될 것이 없지 않느냐” 고 ‘무대뽀’ 식 반응이다.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공무원의 찬조까지 받아 물의를 빚었던 시의회가 언제쯤 해외연수에 대한 대안마련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