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거제시의회의원 4명 등 6명을 ‘제3자 기부행위제한 위반혐의’ 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해말 12월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경남 거제시 6개 면동지역에서 열린 윤영국회의원 의정보고회 참석자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61)는 23여명에게 64만원어치의 음식물을, B씨(61)는 19여명에게 24만원어치, C씨(60)는 17여명에게 31만원어치, D(65)씨는 2개 동지역의 54여명에게 83만원어치, E씨(46)와 F씨(42)는 20여명에게 49만원어치의 음식물을 각각 제공한 혐의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기부행위를 제공 받은 자는 음식물 가액의 최고 30배까지 과태료 처분이 불가피한다"고 밝혔다.

음식물을 제공받은 마을주민 140여명도 기부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개인당 30만~90여만원에 해당하는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될 처지다.

윤영의원은 16일 밤 '페이스북' 과 '문자메시지' 를 통해 모 방송 뉴스에서 경남도 선관위가 의정보고회시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거제시 윤영의원을 고발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닌 것으로 9시뉴스에 정정보도가 나갔다는 내용을 알리며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