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거제지역 정가가 다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의 6일 2차 공천자를 발표하면서 거제는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윤영 현 국회의원이 컷오프, 탈락했고 YS차남 김현철 거제미래포럼대표도 고배를 마셨다.

설대우 중앙대교수와 진성진 변호사, 양병민 전 한국노총부위원장이 오는 18일 까지 새누리당 후보경선을 치른다.

김현철 대표는 새누리당 공천결과를 두고 분노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의 2차 공천결과 발표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공천은 '1인 쿠데타'적인 사기극” 이라며 “과거와 단절하겠다는 박근혜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총칼 쿠데타부터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 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여론조사는 왜 실시했느냐. 거제에서 지역여론이 (내가)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다.

윤영 국회의원도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윤 의원은 7일 오전 10시30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윤 의원은 <모닝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소속 출마여부 등을 묻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 고 말했다.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지지자들의 새누리당 집단탈당 등 도미노 탈당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새누리당의 거제지역 당권을 쥔 권민호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총선의 향방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

야권후보단일화 움직임과 강력한 무소속 후보군이 버티고 있는 거제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최대고비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