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진 새누리당 후보가 ‘거제침공’ 을 시작했다.

22일 기자회견에 나선 진성진 후보에게서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을 엿보기 힘들었다.

진 후보는 기자회견 내내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나서 이번 총선전의 치열함을 예고했다.

진성진 후보는 이날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뉴거제 플랜 선포 및 거제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이념논쟁에 불을 붙이며 진보신당과 무소속을 자극하는 호전성도 보였다.

진성진 후보는 발표문에서 “정치적 목적을 앞세워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들에게 거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창당 4년 국회의원 한명 없는 정당이나 무소속에게 미래를 걸겠느냐. 제주해군기지와 탈북자 북송문제에 성명조차 내지 못하는 이념과 정체성이 불분명한 정당과 무소속에게 거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천성산 도룡뇽 사건으로 KTX 천성산 터널 공사를 가로막아 국민세금 1조원을 낭비했다. 지금 하루 57차례 KTX가 왕복해도 봄이면 천성산에는 도룡뇽 천지다. 한미 FTA, 지난 노무현 정권때 어쩔 수 없이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한 것이다. 경제가 잘 되어야 세금이 있고 세금이 있어야 복지국가도 만들 수 있다. 제주해군기지도 해상무역로를 자력으로 보호할 대양해군기지를 만들자는 것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도 과거 국무총리시절에 찬성한 해군기지” 라고 언급하고 자신은 “잘못된 이념과 가치관에 쓰러져 가는 거제와 대한민국을 위해 나섰다” 고 밝혔다.

진 후보는 자신의 표현은 “극단적 포퓰리즘에 대처하자는 의지이다. 두 후보(김한주 김한표)는 인품이나 자기관리에 철저한 분들이다. 나는 두 분과 이번 선거전을 국가적 아젠다로 승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 이라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신금자, 반대식, 황종명, 김두환, 강연기 거제시의원이 참석했다.

“이번 총선에서 만약 자신의 부족함으로 국회의원을 새누리당이 수성하지 못하고 넘겨준다면 올 대선은 물론이고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정치적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며 필생즉사 사즉필생(必生卽死 死卽必生)의 각오로 싸우면 반드시 이길 것으로 믿는다” 고 각오를 다졌다.

진 후보의 이념논쟁은 거제의 정치구도를 이분화해 무소속의 세를 약화시키려는 계산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진 후보는 총선 이분법적 분할구도와 함께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진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총선출마를 위해 예비고사를 3수했다. 8년이 걸렸다. 이번 공천과정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분들과 당 조직이 하나가 되어 총선을 치러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권민호 거제시장과의 만남에 대해 “권 시장이 김선기 도의원과 함께 사무실을 방문했다. 약 30여분간 대화했다. 권 시장은 단체장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신분이다. 그것을 넘어설 수 는 없다. 다만 새누리당 당원으로서의 도리는 다하겠다” 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진 후보는 뉴 거제플랜 선포식을 통해 공약을 공표했으나 별도의 선대위 발대식 없이 ‘발대식에 즈음한다’ 는 후보자의 발표문 낭독으로 대신했다. “선대위 구성결과는 오는 29일 이전에 별도로 보도자료 로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선거대책위는 상임고문에 김기춘 전 법무부장관,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옥기재, 윤종만 전 거제시의회의장, 시 도의원이 본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진 후보는 “앞으로 선거전이 20일 남았다. 그 사이에 새누리당이 일치단결할 것으로 믿는다. 후보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제가 죽을 힘을 다해 뛰면 새누리당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될 것으로 믿는다” 며 새누리당의 결속과 지지를 호소했다.

발대식에는 신금자, 반대식, 황종명, 김두환, 강연기 거제시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