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거제에서는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가 골프회원권 3개를 보유한 것과 관련 ‘서민논쟁’ 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무소속 김한표 후보 선대본은 “진 후보님 골프 회원권 3개를 가진 ‘서민’은 없다” 는 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진짜 서민’ 김한표와 ‘부자 변호사’ 진성진의 대결, 진성진 후보는 이제 그만 ‘서민’ 이라는 수식어는 지워야 한다” 고 논평했다.

선대본은 “지난 26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거제에서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각자의 재산이 공개 됐다. 이중 언론사를 통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가 보유한 3개의 골프회원권” 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성진 후보는 총 27억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노벨컨트리클럽, 일성콘도, 드비치컨트리클럽 등 도합 3억3000만원에 이르는 3개의 골프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아이러니 한 점은, 진성진 후보가 평소 자신의 홈페이지와 각종 홍보 매체를 통해 자신이 서민 변호사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는 점” 이라고 ‘서민논쟁’을 시작했다.

선대본은 “ ‘서민(庶民)’은 사전적으로 ‘경제적으로 중류이하의 넉넉지 못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0년 연구 자료에 의하면 우리국민의 46.5%는 ‘저소득층을 포함한 중간소득 아래 계층’을 ‘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며 “과연 고가의 골프회원권 3개를 소유한 27억 자산가가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서민’에 해당할까?” 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선대본은 또 “진성진 후보는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자신의 선거자금으로 쓰기위해 모집한 펀드가 1억 891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면서 “끝자리가 1만원인 것으로 미루어, 가입자 중에는 ‘진짜 서민’도 있을 수 있다. ‘진짜 서민’이 진성진 후보가 3억 3000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느꼈을 자괴감을 생각하면, 이번 선거에 함께 임하는 입장에서 왠지 모를 송구함이 느껴진다.” 고 언급했다.

상당한 자산가인 진성진 후보가 골프회원권을 하나만 팔았더라도 ‘펀드’ 모집은 불 필요 했다” 고 추궁했다.

김한표 후보 선대본은 “대한민국 상위 1%의 국민 중에서조차도 골프회원권을 3개씩 보유한 이는 드물 것이다. 진성진 후보가 계속 ‘서민’이라는 수식어를 써가며 선거전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현명한 거제시민 여러분께서 판단하실 몫이라고 본다.” 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