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을 3개나 가진 후보가 ‘서민후보’ 냐”

“뇌물수수죄의 전과가 있는 무소속 김한표 후보가 거제시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김한표 무소속 후보와 진성진 새누리당 후보가 후보자 신상정보공개 내용을 두고 2라운드를 시작했다.

27일 무소속 김한표 후보 선대본은 진성진 후보의 재산공개와 관련 “진 후보님 골프 회원권 3개를 가진 ‘서민’은 없다. 이번 선거는 ‘진짜 서민’ 김한표와 ‘부자 변호사’ 진성진의 대결, 진성진 후보는 이제 그만 ‘서민’ 이라는 수식어는 지워야 한다” 고 논평했다.

그러자 진성진 후보 선대본은 김한표 후보를 향해 전과기록으로 응수했다.

1라운드에서 김한표 후보를 향해 ‘구시대의 인물’ 로 몰아세웠다 노인폄하발언으로 정치쟁점화의 빌미를 제공했던 진성진 후보진영이 상대방의 약점을 비집고 들었다.

진성진 후보 측은 “김한표 후보는 거제경찰서장 시절 산림훼손 혐의로 입건된 업자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뇌물수수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과거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소위 ‘삼각 치정관계 귀싸대기 사건’을 타 후보의 정치테러인양 뒤집어씌운 혐의로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은 금고 이상의 형만 기재하게 되어 있는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고 전했다.

이어 “김한표 후보의 정보공개자료에는 재산이 마이너스 1000만원 정도 그리고 지난 5년간 총 세금납부 실적 250만원 정도이다. 이는 지역 모 언론사 표현대로라면 1인당 국민 평균 납세액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김한표 후보의 무직 상태는 훨씬 더 오래되었고, 사실상 땀 흘리지 않고 사는 구시대 정치인이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라고 혹평했다.

진 후보 측은 “경남의 정치 1번지 거제시민께서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가정에 배달되는 팸플릿의 후보자 납세·병역·전과·재산 등에 관한 신상(身上) 기록을 꼼꼼히 살펴 최소한 비리 전과자만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도록 가려내 달라” 고 김 후보를 몰아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