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언론사협회와 거제경실련이 공동주관한 ‘4.11 총선 후보자와 거제시민이 함께하는 다정다감 토크쇼(토론회)’가 2일 오후 2시부터 거제시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크쇼는 그동안 진행돼 왔던 후보자 초청 합동토론회 방식에서 벗어나 후보자 1명씩을 초청해 대담하는 형식의 Town Meeting 방식으로 전환, 검증 효과를 높이면서 정견을 세밀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기존 합동토론회가 후보자들간의 날선 공방을 가속화시킨데 반해, 이날 토크쇼는 친밀한 분위기속에 일반시민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패널들이 대담자로 나서 후보자의 공약과 정견을 듣고 심층토론하는 자리였다.

서용찬 모닝뉴스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토크쇼의 진행은 박춘광 거제타임즈 사장이 맡았다. 전문패널로는 언론사측 대표로 신기방 새거제신문 사장이, 경실련측 대표로 김호일(거제문화예술관장) 회원이 참여했다. 이밖에도 일반패널로 노인, 장애인, 주부, 자영업자표, 청년, 비정규직, 교육계, 문화예술계 대표 등이 일반패널로 나섰다.

토크쇼의 공정성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공통질문이 대부분이었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검증도 시도했다.

특히 주최측은 토론회의 딱딱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토크쇼의 친밀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후보자에게 선물 증정, 축가연주, 시민퀴즈, 건배제의, 공명선거 서약식 등의 프로그램도 추가,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면서 신선한 시도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기존 합동토론회보다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반응과 함께 질의응답에 과도한 시간 소요로 진행이 지연되는 등 다소 미숙한 점도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후보자 1명씩 각자 대담하는 방식이어서 대담후보가 다른 후보에 대해 비난성 발언할 경우 진실여부를 떠나 해명이나 설명할 기회가 없어 자칫 여론을 호도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도 도출됐다.

토론 시간은 각 후보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됐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통질문의 비중을 높였다. 모닝뉴스는 토크쇼 총론을 우선 보도하고, 구체적인 질의응답 등 전반적인 대담 내용은 영상으로 대체한다.

추첨에 의해 김한표 후보가 첫 번째 대담자로 나섰다. 김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평균연령 34세인 거제를 역동적인 도시, 세계적 인류도시, 최고의 조선도시, 동북아 교통중심도시, 골고루 잘사는 도시, 교육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며 “억울한 옥살이도 했고,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 서민의 아픔도 체험했다. 소신껏 목소리를 내서 예산을 많이 받아와 잘 사는 거제 만들기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밀어달라”고 말했다.
<공동보도 기사/거제타임즈 백승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