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선해양축제의 백미인 ‘꿈의 바닷길’ 이 인기다.

거제지역 어민들이 굴과 홍합, 우렁쉥이 등 양식장에서 생업을 위해 사용하던 뗏목을 거제의 명품축제 탄생을 위해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 기간에 부교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 부교는 고현항 1㎞에 연결됐고 중간 중간 거북선과 범선, 해상콘도, 해양경찰청 경비정, 등 선박의 정박장이자 해상정원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어민들이 축제성공을 위해 보여준 열정과 저력에 이어 세계제일의 조선도시를 자랑하는 거제시의 명성에 걸맞게 조선근로자출신 거제시의회 의원이 직접 해상교량가설작업에 참여해 땀방울을 흘려 주목받고 있다.

거제시의회 유영수의원은 꿈의 바닷길에 사용되는 뗏목을 연결하는 양쪽 출입구 철구조물 제작에 직접 나섰다.

직접 용접봉을 든 유 의원은 능숙하게 구조물을 제작했으며 얼굴은 5월 햇볕에 검게 탔다.

유의원은 기자에게 “용접은 자신이 있다.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로 ‘꿈의 바닷길’ 설치에 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게 돼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고 말했다.

2012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는 어업인 출신의 시의원이 직접 추진위원장(박장섭 의원)을 맡아 그동안 관 주도의 축제를 민간추진위 중심으로 바꿔놓았으며 조선소 근로자 시의원이 직접 ‘꿈의 다리’ 제작현장에서 땀 흘리는 등 화제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