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민원을 일으키며 도로굴착심의를 부결시켜 사업이 중단된 ‘통영~거제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김한표 국회의원(경남 거제시)이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 이석순 부사장과 장인순 공급본부장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통영시는 지체없이 재결의 취지에 따라 도로굴착 허가를 내주고 공사를 진행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영시의 도로굴착심의 부결로 한국가스공사가 통영시를 상대로 낸 ‘도로점용(굴착)허가 거부 처분의 취소 청구’ 행정심판에서 지난달 29일 “통영시의 도로굴착허가 거부는 부당하다” 는 취지의 ‘원고 인용 판결’ 이 내려졌다.

김한표 의원은 “행정심판 결정에 따라, 가스공사는 통영시와 도로굴착 인․허가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고, 이와 별도로 통영시 및 지역 주민의 구체적인 민원 요구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또한 “2014년 12월로 된 공사기간을 최소 6개월 정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통영~거제 주배관 건설공사는, 주배관 30×41km, 공급관리소 6개소를 건설하는 공사(사업비 930여억원)로 당초 2009년 6월~2012년이었으나 통영시의 도로굴착심의 부결로 인해 2014년 12월로 연기됐다.

현재 56%(23km/41.2km)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