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이삼순 교수의 보건학 개론] 흡연
작성 : 2013년 07월 05일(금) 10:29 가+가-
2013년 7월 1일부터 우리나라 150m2 이상의 모든 음식점에서는 전면 금연이 시행되었다.

서울에서는 이미 특정 지역을 정해 거리에서도 흡연을 금지하며 위반자들을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

애연가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담배의 해독은 이미 왠만한 금연자들도 익히 알고 있으며 한 두 번씩 금연을 결심하거나 시도한 경험자가 많다. 그러나 습관성과 중독성 때문에 애연가들은 구차한 모습으로 흡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흡연은 중독이라기보다는 습관이며 따라서 끊기가 어렵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얼마 전 나왔다.

흡연욕구의 강도는 습관성 화학물질인 니코틴의 생리학적 효과보다는 심리학적 요소와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어느 연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녀 비행기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텔아비브에서 뉴욕까지 10-13시간 걸리는 장거리 비행과 3-5시간 걸리는 텔아비브와 유럽 간 짧은 왕복비행 중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어느 정도인가를 물었다.

결과는 흡연욕구의 강도는 장거리 비행이나 단거리 비행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연욕구는 단거리 비행이 끝났을 때가 장거리 비행 후보다 훨씬 강도가 높았다고 하였다.

이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는 비행시간의 길고 짧음보다는 이제 비행이 끝난다는 생각이 들때 흡연욕구가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흡연욕구는 니코틴 박탈에 의한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고 심리적인 기분에 의해 촉발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또 다른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이번에는 신앙심이 깊은 유대인들을 상대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날인 안식일, 담배를 마음대로 피울 수 있는 평일, 그리고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청받은 평일이 끝나는 시간에 담배가 얼마나 피우고 싶었느냐고 물었다.

그 결과 앞으로 10시간은 담배를 못 피운다는 것을 아는 안식일 아침은 흡연욕구가 아주 낮았고 안식일이 끝나가면서 점점 높아졌다.

마음대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평일도 흡연욕구는 담배를 피우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높았다.

이 역시 흡연욕구의 강도가 니코틴 박탈과 무관하다는 증거라고 다르 박사는 발했다.

니코틴은 생리학적으로 주의력과 기억력 같은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는 있지만 헤로인 같은 중독성 물질은 아니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입속에서 느끼는 만족감, 감각적인 쾌감, 사교적 분위기 등 단기적 즐거움을 위해 담배를 피우는 것이며 이러한 것이 습관화되면 흡연과 연관이 있는 구실이나 상황을 만날 때마다 흡연욕구가 발생한다고 다르 박사는 지적했다.

이처럼 흡연을 중독이 아닌 습관으로 이해한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이삼순 칼럼위원 기사 더보기

sslee@koje.ac.kr

많이 본 뉴스

정치의회

자치행정

조선경제

문화예술

이슈/기획

우리동네

거제시민을 위한 거리 낭만 버스킹 성료

거제시민을 위한‘거리 낭만 버스킹’이 지난달 30일 신현농협 본점 앞에서 오후 6시부터 두시간 공연을 마지막…

  1. 거제 둔덕 청정 미나리 첫 출하 판매
  2.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3. 거제 여성축구 첫 우승 ‘호연지기’

길따라칠백리

거제의 절경 쪽빛바다 버스’타고 누린다

거제시는 지난 여름부터 주요 명산과 관광지를 경유하는‘쪽빛바다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쪽빛바다 버스는…

  1. 바다와 맞닿은 섬 '비금도'
  2. [고성] ‘적멸보궁’ 서 ‘연꽃석물’ 발굴
  3. [산행일기] 비움을 밟고 오르다

일상에서

거제산 한라봉 등 만감류 선물용으로 인기

깨끗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해안절경으로 유명한 거제에서 본격적으로 만감류가 수확되고 있다. 거제 특산…

  1. 한국의 마터호른 거류산 가을산행 어때요
  2. [산행일기] 물기 마르지 않은 단풍잎
  3. 분단의 아픔 간직한 ‘돌아오지 않는 다리’

기사 목록

모닝뉴스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