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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순 교수 칼럼] 오래 사는 사람은 따로 있다
작성 : 2013년 09월 02일(월) 16:02 가+가-
채소 많이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오래 산다?

무슨 일을 해도 오래 사는 사람은 따로 있다.

1921년 미국 스탠포드 심리학과 루이스 터먼 교수는 1910년에 태어난 소년 소녀 150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무려 80년 동안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등 인생 전체를 총체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했다.

터먼 교수의 연구를 이어받은 후배 학자들이 훗날 연구한 내용을 기록하여 현대의학이 풀지 못한 인간 수명의 비밀을 밝혔다.

저자들은 식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같은 단편적인 요인들이 우리의 건강과 수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으며 오히려 성격, 인간관계, 결혼과 이혼, 직업적 성취와 사회적 경험 등이 훨씬 중요한 요소였다고 결론지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나 고정관념을 뒤엎는 내용이 많다.

예컨대 낙천적인 사람보다 걱정과 근심으로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오래 살았고 스트레스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노년까지 건강하게 살았다는 것이다.

그 글에는 <살을 빼라> 든가 <담배를 끊어라>, <운동을 열심히 하라> 같은 조언은 한마디도 없다.

좋아하는 운동이나 일이 있는데도 조깅이 몸에 좋다는 말에 거의 매일 밖에 나가 달리는 사람이 많다.

터먼 교수의 관찰 대상에 오른 1500명 중 절반 이상은 60대를 전후해 사망했고 80-90대까지 장수한 사람도 상당수였다.

캘리포니아대학 프리드먼 교수는 ‘이들을 추적해 본 결과 수명에 영향을 미친 것은 좋은 기분, 인기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었다.

또 마냥 태평하게 살거나 스트레스를 피한 사람들이 오래 산 것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집요함, 신중함, 근면성, 성실함, 성취감, 커뮤니티와의 복잡한 생활패턴을 통해 의미있고 흥미로운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오래 살았다고 했다.

그는 또 ‘브로컬리를 먹고 건강식품을 먹으며 운동을 한 사람들이 오래 산 것도 아니었으며 폭넓은 사회적 인간관계와 더불어 일을 즐기고 일에서 성공하는 것이 장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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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ee@koje.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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