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 “일 많으니 논란도 많다”
작성 : 2013년 09월 11일(수) 18:20 가+가-
기자회견에 나선 권민호 거제시장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 현안사업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산지경사도 논란이 된 삼성협력업체 기숙사 건립 등을 거론하며 시정에 대한 입장과 고충을 털어놨다.
권 시장은 삼성협력업체 기숙사 건립과 대우조선해양 외국인 감독관 숙소건립문제에 대한 그간의 추진일정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이례적으로 직접 설명했다.
시장이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시정책임자로서 시중에 떠도는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서다.
거제시는 최근 산지경사도 제한(20도) 조례를 적용하지 않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산지경사도가 23도인 산허리 자연녹지에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건축을 위한 개발행위를 조건부 가결했다.
거제시가 산지경사도 조례를 적용하지 않고 건축을 허용한 경우는 권 시장이 취임한 후 첫 사례다.
이 때문에 삼성협력업체 기숙사 문제는 조례 적용을 두고 논란을 빚는가 하면 특정인들을 위한 특혜시비로 번지고 있다.
권 시장은 “근로자들의 숙소문제는 협력사들의 가장 대표적인 애로사항이다. 조선도시인 거제는 기업이 경쟁력이다. ‘손톱 밑에 가시는 빼주어야겠다’ 는 차원에서 거제시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고충을 해소한 민원” 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적 논란에 대해서는 “이건은 명확하게 법적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시계획심의위는 법적기구다. 법률에 대한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졌다. 다만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정당성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상급기관에 약식으로라도 유권해석을 받는 것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옥포조각공원에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 외국인 감독관 숙소와 관련된 건도 거론했다.
권 시장은 “이건은 원칙적으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사안이다. 시는 외국인 감독관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 민간렌탈업자들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문제, 바다 조망권 논란, 지역주민과 노조의 입장 등을 고려했다. 선주들이 머물 곳이 없다는 회사의 고객관리 차원에서의 애로사항과 의견도 수렴했다. 노사 문제는 협의를 통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유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삼성협력업체 기숙사와 대우조선 선주사 숙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기업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기업과 행정이 보여야 할 상생의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00만원대 아파트에 대해서도 이날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권 시장은 “시중에 특혜라는 말이 나돈다.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는 부분은 땅을 용도변경해서 얻는 업체의 이익이 과도하다는 것인데 이를 자료로 제시하기가 어렵다. 나중에 종합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이 문제는 민간사업자가 용도 변경 받은 땅에 대해서는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확답을 하던지 입장을 밝혀주면 좋겠다. 우선 용도변경 전과 용도변경 후의 차액에 대해서라도 감정을 받아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는 이 사업이 서민들에게 특혜가 돌아가는 사업이라고 보지 민간 사업자에 대한 특혜는 없다고 본다” 고 말했다.
최근 현산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김실장 개입설 등 <모닝뉴스> 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 시장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허무맹랑한 말들이 시중에 나돈다. 일일이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가 너무 짙다. 앞으로 언론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제대로 보도해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최근 내가 서울에서 김기춘 실장에게 읍소를 청하다 문적박대를 당했다더라. 옛날 선거와 관련해서 앙금이 해소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다 등 등의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소문을 들은 일이 있다” 며 “김 실장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거제시의 큰 자산이다” “불필요한 소문은 개인에게도 거제시에도 반갑지 않은 일” 이라며 경계했다.
“사회적 합의 없이 너무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 는 질문에는 “시장에 취임한지 3년이 지났다. 결코 조급한 것이 아니다. 다만 모두를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다” 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민선시장을 위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확인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기사를 통해 시민들이 오해하고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함께 할 것은 함께하고 비판해야 할때 비판해야 한다. 내년 선거가 있기 때문인지 소문이 많은 모양이다. 일을 많이 하니 논란이 많은 것 같다. 일하지 않으면 기사거리가 없을 것 아니냐. 많이 시끄럽고 시중에서 떠들어도 거제시의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일하겠다. 흔들리지 않고 일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권 시장의 시정운영 방침을 재확인 하는 자리였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산지경사도 논란이 된 삼성협력업체 기숙사 건립 등을 거론하며 시정에 대한 입장과 고충을 털어놨다.
권 시장은 삼성협력업체 기숙사 건립과 대우조선해양 외국인 감독관 숙소건립문제에 대한 그간의 추진일정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이례적으로 직접 설명했다.
시장이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시정책임자로서 시중에 떠도는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서다.
거제시는 최근 산지경사도 제한(20도) 조례를 적용하지 않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산지경사도가 23도인 산허리 자연녹지에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기숙사 건축을 위한 개발행위를 조건부 가결했다.
거제시가 산지경사도 조례를 적용하지 않고 건축을 허용한 경우는 권 시장이 취임한 후 첫 사례다.
이 때문에 삼성협력업체 기숙사 문제는 조례 적용을 두고 논란을 빚는가 하면 특정인들을 위한 특혜시비로 번지고 있다.
권 시장은 “근로자들의 숙소문제는 협력사들의 가장 대표적인 애로사항이다. 조선도시인 거제는 기업이 경쟁력이다. ‘손톱 밑에 가시는 빼주어야겠다’ 는 차원에서 거제시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자들의 고충을 해소한 민원” 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적 논란에 대해서는 “이건은 명확하게 법적용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도시계획심의위는 법적기구다. 법률에 대한 검토는 충분히 이루어졌다. 다만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정당성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상급기관에 약식으로라도 유권해석을 받는 것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옥포조각공원에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 외국인 감독관 숙소와 관련된 건도 거론했다.
권 시장은 “이건은 원칙적으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사안이다. 시는 외국인 감독관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 민간렌탈업자들의 영역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문제, 바다 조망권 논란, 지역주민과 노조의 입장 등을 고려했다. 선주들이 머물 곳이 없다는 회사의 고객관리 차원에서의 애로사항과 의견도 수렴했다. 노사 문제는 협의를 통해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유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삼성협력업체 기숙사와 대우조선 선주사 숙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기업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기업과 행정이 보여야 할 상생의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300만원대 아파트에 대해서도 이날 기자의 질문이 이어졌다.
권 시장은 “시중에 특혜라는 말이 나돈다. 논란이 잠재워지지 않는 부분은 땅을 용도변경해서 얻는 업체의 이익이 과도하다는 것인데 이를 자료로 제시하기가 어렵다. 나중에 종합적으로 판단되어야 한다. 이 문제는 민간사업자가 용도 변경 받은 땅에 대해서는 이익을 남기지 않겠다는 확답을 하던지 입장을 밝혀주면 좋겠다. 우선 용도변경 전과 용도변경 후의 차액에 대해서라도 감정을 받아보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는 이 사업이 서민들에게 특혜가 돌아가는 사업이라고 보지 민간 사업자에 대한 특혜는 없다고 본다” 고 말했다.
최근 현산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김실장 개입설 등 <모닝뉴스> 보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 시장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허무맹랑한 말들이 시중에 나돈다. 일일이 대꾸할 가치도 없지만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의도가 너무 짙다. 앞으로 언론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제대로 보도해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권 시장은 “최근 내가 서울에서 김기춘 실장에게 읍소를 청하다 문적박대를 당했다더라. 옛날 선거와 관련해서 앙금이 해소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다 등 등의 대꾸할 가치조차 없는 소문을 들은 일이 있다” 며 “김 실장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거제시의 큰 자산이다” “불필요한 소문은 개인에게도 거제시에도 반갑지 않은 일” 이라며 경계했다.
“사회적 합의 없이 너무 조급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 는 질문에는 “시장에 취임한지 3년이 지났다. 결코 조급한 것이 아니다. 다만 모두를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다” 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민선시장을 위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 확인해서 보도했으면 좋겠다. 기사를 통해 시민들이 오해하고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함께 할 것은 함께하고 비판해야 할때 비판해야 한다. 내년 선거가 있기 때문인지 소문이 많은 모양이다. 일을 많이 하니 논란이 많은 것 같다. 일하지 않으면 기사거리가 없을 것 아니냐. 많이 시끄럽고 시중에서 떠들어도 거제시의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일하겠다. 흔들리지 않고 일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권 시장의 시정운영 방침을 재확인 하는 자리였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ycseo@morningnews.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