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전 의원

윤영 전 국회의원이 5일 거제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 전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제의 미래를 또다시 무능한 시장에 맡길 수 없다” 며 “거제시의 잃어버린 10년을 전문성과 추진력으로 되찾겠다” 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때 기초지방자치단체 공천제를 폐지하겠다는 정치공약을 내걸고 대통령을 탄생시켰으나 공약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손바닥 뒤집듯이 약속을 뒤집었다. 이는 온 국민과 거제시민을 우롱하는 배신행위” 라고 규정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 운운하며 변명을 거듭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공천제를 유지하자는 속셈은 중앙에 대한 지방의 예속과 굴종을 강요하는 기득권 지키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고 비난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선봉이 되고자 지난 10년간 몸담아 왔던 새누리당을 떠나 시민의 공천을 받고자 한다.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민의 눈치를 보고자 한다” 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고현항 재개발, 해양플랜트산단, 300만원 대 아파트, 계룡산 골프장 문제 등에 대해 전문행정가로서 이해하지 못하겠다. 지금 거제의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을 우선적으로 돌보는 행정에 주력해야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에 따른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간단하게 생각 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고 거제시와 시민들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논의도 가능하다” 고 말했다.

윤 전의원은 지난달 말 새누리당 경남도당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