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야권단일후보(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는 13일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은 환영하지만 100만여 평에 이르는 사곡만 매립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전국에 걸쳐 지역특화산업단지 조성지역을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거제 해양플랜트 산업단지를 포함해 진주·사천(항공), 밀양(나노)가 선정됐다.

전북권의 전주(탄소), 강원권의 원주(의료)가 함께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최종 산단 지정 확정이 아니라 이후 입지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게 정부의 방침이다.

변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을 환영한다”며 “향후 거제를 해양플랜트 산업기지 및 해양플랜트 자재 국산화의 거점으로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변 예비후보는 “입지 선정과 관련, 100만여 평에 이르는 사곡만을 매립해 이곳에 산단을 조성한다는 현 거제시의 입장은 재검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 배후 휴양 공간 및 거제의 관문으로서의 사곡만을 살려야 하고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굳이 대규모 바다를 없애는 사곡만 매립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적정 입지가 있을 수 있다”며 “시장으로 당선되면 적정 입지 재검토를 통해 거제의 바다도 살리고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지도 구축하는 지속적 거제 발전 전략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