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하(48)전 거제경실련 사무국장이 시민단체 추대후보로 경남도의원 선거(거제3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노재하 예비후보는 1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돈과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시민만을 위해 목숨걸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노 예비후보는 “시민운동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과 빈부격차가 더욱 심해지고 있음을 절감했다. 시민을 먼저 생각하고, 몸을 낮추어 주민의 의견을 듣겠으며, 끊임없이 배워가며, 폼잡는 도의원이 아닌 일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마지역인 도의원 3선거구를 지칭하며 “23년간 일당이 독점한 고인물 구조에서는 도의원이 주민을 무서워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자신이 “고인물을 퍼내고 맑은 샘물 솟아나게 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회견문에서 “밥 값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머슴에게 밥을 주는 것은 일을 시키기 위함인데, 밥 먹으면서 밥값도 얼마인지도 모르고, 일하지 않는 도의원에게 더 이상 밥을 줄 필요가 없다”고 이제는 자신에게 밥을 달라고 호소했다.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이하 시민연대)는 지난달 25일 열린 월례회에서 경남도의원 선거 제3선거구에 시민단체추대후보를 출마시키기로 하고 각 단체별 추천과정을 거쳐 노 예비후보를 추대했다.

지난 13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노 예비후보는 일운면 구조라 출생으로 명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거제경실련 사무국장, 교복공동구매거제연합회 공동대표, 바람직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거제시민대책위 사무국장, 민간인희생자거제유족회 사무국장, 거제시 유통상생발전협의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시민단체의 중요한 활동을 맡아왔으며, 출마를 위해 지난 7일 거제경실련 사무국장을 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