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서 새누리당 경선 대상으로 확정된 진성진 예비후보가 당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경선에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10일 새누리당이 2차 공천에서 거제를 경선대상지역으로 확정하자 다음날인 11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던 진성진 예비후보는 경선후보자등록이 내일 급히 중앙당에서 있어 부득이하게 긴급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그러나 진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11시 돌연 경선불참을 발표했다.

그는 “(10일) 새누리당 경선후보로 선정됐다. 이는 오직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덕분이다. 그런데 공관위가 뇌물전과로 공천신청 자격이 없는 김한표 의원을 경선후보로 선정한 것은 명백한 당규위반으로 무효이다. 그래서 어제(11일) 상경 김한표의원과 함께하는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하여 시정을 촉구했다” 고 밝혔다.

이의신청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이)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오직 거제발전과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데 조그마한 벽돌 하나라도 놓으려는 일념뿐이다. 부디 저의 충정을 이해해 주시고 거제를 위해 12년간 준비해온 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부탁한다” 고 했다.

진 예비후보는 이의신청과 함께 11일 오후 3시까지 납입토록 되어 있는 경선비용 1400 여만 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 예비후보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당헌당규상 공천신청 자격이 없는 김한표 의원에게 경선후보로 선정'한 것은 명백히 당규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중앙당이 시정해 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경선은 김한표 양병민 두 사람에 대해서만 진행된다.

새누리당이 진 예비후보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신청을 앞두고 <모닝뉴스>에 김한표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위반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김한표 의원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법률가로서의 양심을 저버릴 수 없기 때문” 이라고 했었다.

진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지켜본 후 (무소속)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총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