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누리당이 김한표 의원과 양병민 두 후보간의 경선을 통해 최종후보를 가리게 되면 사실상 모든 후보들이 확정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변광용 후보가, 무소속으로 김종혁 후보와 이길종 후보가 일전을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한표 의원이 컷 오프를 통과하면서 여론조사경선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한표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만큼 새누리당 공천을 낙관하고 있다.

경선후보가 된 양병민 후보의 경우 거제에서 활동한 시간이 적고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짧은 여론조사 기간동안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진성진 후보는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새누리당 여론조사방식의 경선에 불참한 진성진 후보는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김한표 후보는 공천신청 자격이 없으며 경선후보로 선정한 것은 명백한 당규위반으로 무효” 라고 주장했다.

진성진 후보는 “법조인으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입법활동을 통해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데 조그마한 벽돌하나라도 보태고 싶은 일념이다. 당규는 나라의 법률과도 같다. 김한표 의원의 경선대상 포함은 나라의 법률에 해당하는 명백한 당헌 당규 위반” 이라고 강조했다.

진 후보는 “김한표 의원이 지난 2002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사면복권된 사실도 없다. 따라서 김한표 의원은 공천신청자격이 없다.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이의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김한표 의원의 각종 의혹에 연루된 사건들을 열거했다.

김한표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

김한표 의원은 “경선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시기에 이러한(성명)행위를 하는 것은 정말 악의적인 것이라 판단하며 해당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언론에도 “진 후보의 이러한 행위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므로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 고 당부했다.

진성진 후보의 이의신청을 새누리당이 받아들일까.

정가에서는 “희박하다. 당이 김 의원의 무죄방면을 결정했다. 진 후보의 이의신청이 신의 한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변광용 후보는 14일 오전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변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거제야당단일후보로 이번 총선승리를 위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야권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성향의 후보가 맞대결하는 빅이벤트를 희망하고 있지만 야당단일후보와 무소속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하다.

각 정당의 후보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4.13 총선 후보군들이 여의도를 향한 결승 스타트라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총선팀>